소황제(小皇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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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황제(小皇帝)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6.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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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황제(小皇帝)’란 산아제한정책과 남아선호사상의 영향으로 과보호를 받으며 자란 중국의 외동아이를 이르는 말이다. 평생 한 명의 아이만을 기를 수 있는 정책(2016년 폐지) 아래 귀한 아들을 얻게 된 부모는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자신을 희생해 가장 좋은 것을 아이에게 주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대부분 부모의 이러한 노력은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자란 아이는 타인에게 귀를 기울일 수 없고, 자신을 희생하는 방법도 배우지 못한다. 소황제 중 일부는 세상을 충격에 빠지게 하는 패륜을 저지르기도 한다. 이는 비단 중국 사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세계에서 교육열이 높기로 손꼽히는 한국에서도 많은 부모들이 자식교육에 모든 것을 희생하고 있다. 그러면 한국의 청소년들은 바르게 자라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최근 청소년 범죄에 대한 뉴스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윤택한 삶 속에서 그들의 욕구는 끊임없이 커졌지만 그것을 절제하는 방법은 배우지 못했다. 정작 아이들이 배워야 하는 것은 스스로를 절제하는 마음이다. 무조건 유명대학으로 진학시키기 보다 마음의 세계를 가르치고 스스로 절제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

한윤선 교장/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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