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에티오피아 방문 시(5.25~28) 근접 통역관 전격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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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에티오피아 방문 시(5.25~28) 근접 통역관 전격 인터뷰
[Global 생생 Report]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이영국 통역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6.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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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아프리카 3개국(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순방에 이어 프랑스 국빈 방문길에 나섰다. 첫 방문지인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나라로, 우리에게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한편 이번 朴 대통령의 에티오피아 국빈 방문에는 IYF(국제청소년연합) 소속 현지 교민인 이영국(27) 씨가 근접 통역을 맡았다.

朴 대통령 통역관으로 어떻게 선정되었나
 
16년 전 11살에 에티오피아 IYF 지부장으로 파견 받은 아버지를 따라와 살면서 자연스럽게 에티오피아 언어인 암하릭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정부 차원에서 이곳 한국전 참전용사 어르신들을 모시고 4차례 한국 방문 때 통역을 하게 되면서 한국대사관에 알려지게 되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국회의장 방문 때도 통역을 하였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이번 박근혜 대통령 방문 때 한국 대사관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통령 및 VIP 통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통역을 하면서 실수는 없었는지
 
양국 대통령이 하는 연설을 미리 암하릭어와 한국어로 번역하여 준비했습니다. 연설·즉석·근접 통역을 다 준비했지만 대통령과 있다 보니 많이 긴장되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朴 대통령에게 암하릭으로 말하거나 에티오피아 대통령에게는 한국어로 말하는 실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처음에 ‘에티오피아 언어인 암하릭을 배워서 뭐하나’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암하릭을 통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朴 대통령과 에티오피아 대통령을 뵙고 통역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한국전 참전용사 어르신들이 대통령을 뵙고 통역을 통해 격려사를 전해 들은 후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통역 중간에도 朴 대통령은 조금이라도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돌아서서 다시 한 번 물어보시고 암하릭어로 이게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시기도 했습니다. 에티오피아 대통령의 말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그런 세심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지금은 현지 한국 기업에서 일하고 있지만 미래의 제 꿈은 아프리카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에티오피아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더불어 암하릭도 더 가치있게 사용될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이영국 통역관
정리/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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