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진짜 주인공은 여러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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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진짜 주인공은 여러분입니다”
특집 [호국보훈의 달 특집] 현재 세계 12개국에서 한국군 1,106명 활동 중, 치안 유지와 도시 재건 등 도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6.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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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UN평화유지활동(PKO:Peace Keeping Operation) 등에 참여 중인 파병 군인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태후’ 인기 힘입어 파병 군인들의 평화유지 활동 화제 
 
“태후의 진짜 주인공은 여러분입니다” 지난 5월 27일(현지시간),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중 박근혜 대통령이 남수단에 파병 중인 한빛부대 장병들에게 건넨 격려의 메시지이다. 대통령이 이런 격려사를 한데는 이유가 있다. 전 세계 32개국에 수출, 1조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진 드라마 ‘태후’의 주인공인 유시진 대위(송중기 분)의 극중 직업이 해외파병 군인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드라마의 흥행 성공 이후 군 장교·부사관 지원도 증가 추세다. 특전 부사관의 경우 이례적으로 모집 경쟁률이 5 대 1을 넘어섰다.(작년 평균 3.6 대 1)  
외교부 자료에 의하면 2016년 1월 기준 총 1,106명의 우리 군인이 해외로 파병되었다. 세부적으로는 UN평화유지활동(이하 PKO) 647명, 다국적군 309명, 국방교류협력 150명이 활동 중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PKO는 유엔 안보리결의안에 의해 분쟁 지역의 평화유지 또는 회복을 돕는 활동을 말한다. 우리 군은 1993년 소말리아에 상록수 부대가 파병된 것이 최초다. 현재는 레바논 동명부대, 남수단 한빛부대 등이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국 특유의 정(情) 문화로 현지인들의 마음 열어
 
그렇다면 대한민국 군인을 보는 현지인들의 평가는 어떨까? 현지인들은 각국의 파병 군인 중 대한민국 군인을 최고로 꼽는다. 파병 초기에는 낯선 나라 군인들의 방문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지만, 한국인 특유의 정(情) 문화에 마음을 열어 한국 군인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한국형 PKO의 특징은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있다. 실제로 우리 군인들은 치안유지 외에도 한글 교실, 농업기술 전수는 물론 의료지원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쳐 현지인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과거 동티모르에서는 상록수부대 파병 이후 현지의 치안 사정이 빠르게 안정돼 주민들로부터 ‘다국적군의 왕’이라는 명예로운 별명을 얻었다. 또 남수단 한빛부대의 도움으로 학교건물을 신축한 루알딧 마을 학교 ‘윌리엄 리악’ 교장은 “어렵거나 힘들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주는 한빛부대를 남수단 주민들은 좋아한다. 그들을 보내준 대한민국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복구활동에 참여한 아라우 부대는 6개월 간의 파병활동이 좋은 반응을 얻어 필리핀 정부의 요청으로 파병기간을 1년으로 연장하기도 했다.

6·25 전쟁 시 우리를 도와준 국제사회 이제는 우리가 갚을 차례
 
이처럼 오늘날 대한민국 군인들은 국제사회에서 세계 평화 수호를 위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우리 역사 속에는 오히려 세계 각국의 군인들이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무수한 피를 흘려준 사실이 있다. 
6.25 전쟁 당시 16개국 34만여 명의 군인이 전쟁에 참전해 4만 8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듣도 보도 못한 낯선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내던진 그들이 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우리였기에 이제는 도움이 필요한 나라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위치가 되었다.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여러가지 문제와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전쟁과 빈곤, 자연재해로 인한 기간시설 파괴 등으로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대한민국 군인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촌 어딘가에서 진행되는 그들의 활약은 결코 중단될 수 없는 네버엔딩 스토리다.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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