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현상
상태바
유령 현상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5.20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래전부터 신경학자들은 사고로 사지가 손실된 사람들도 ‘유령감각’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몸의 일부가 사라진 뒤에도 감각은 남아 있다는 것인데 이것을 ‘유령현상’이라고 한다.
6·25전쟁 때 지뢰를 밟아서 오른쪽 다리를 잃은 한 병사에게도 유령현상이 찾아왔다. 왼 다리는 씻은 기억이 있는데 오른 다리를 씻은 기억이 없어서 발냄새가 나고 가려움을 느꼈다. 의사는 그에게 침상에 올라가 왼 다리를 뻗게 하고 거울을 오른편에 갔다 대니거울에 오른 다리가 생겼다. 그리고 그의 왼 다리를 긁어주었는데 실제 없는 그의 오른 다리가 시원하게 느껴졌다. 
과거 우리나라는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없을 정도로 아주 가난한 시절이 있었다. 어느 새 우리나라의 경제력은 세계 10위권 대를 유지할 정도로 풍족한 나라가 되었다. 반면 우리나라 자살률, 이혼율은 세계 상위권을 차지 할 정도로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많다. 보통 우리는 인생의 장애물을 만나고 그것을 넘지 못할 때 슬퍼하지만 실제 그런 문제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정신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어려움은 존재하지 않는데 사람들이 자기의 생각 속에서 어렵다고 느낄 뿐이다. 이것도 일종의 ‘유령현상’이다.

 
김기성 목사/ 기쁜소식 부천교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