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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펀Fun한 이야기가 있는 아산 쇼타임 코미디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5.17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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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남·최양락·이영자·유세윤 등 걸출한 개그맨을 배출한 아산시에 코미디 전용극장이 생겼다. 도고면에 위치한 ‘아산 쇼타임 코미디홀’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코미디를 지향하며 많은 관광객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아산에 가면 특별한 코미디가 있다?

코미디는 그 시대 문화와 생활상이 담긴 그릇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서민들의 애환과 세상의 부조리를 꼬집는 날카로운 풍자가 담겨 있다. 최근 들어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변해간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여전히 코미디는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문화 콘텐츠 중 하나다.
충청남도 아산시는 지역경제를 살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바로 그 코미디를 선택했다. 여러 유명 개그맨이 이곳 출신인 탓도 있다. 하지만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뻔한 관광지가 아닌 펀(Fun)한 관광 명소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아산시의 전략이 숨어 있다. 
아산시가 설립한 코미디 극장  ‘아산 쇼타임 코미디홀’(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아산만로 171)은 바로 그 전초기지다. 이곳은 230석 규모의 객석과 최첨단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명 개그 기획사인 ‘쇼타임 엔터테인먼트’가 운영을 맡아 다양한 코미디 공연을 펼치고 있다. 
공연시설 외에도 석양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 길 수 있는 카페와 국내 코미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 등 부대시설도 알차다. 또한 도고온천, 세계꽃식물원 등 주변 관광지와도 가까워 다채로운 즐거움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코미디 만들 것”
 
아산 쇼타임 코미디홀이 개관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낯선 이유는 개관 당시 국가적 재난인 세월호 사고로 인해 적극적인 홍보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년 4월에는 메르스 사태가 벌어져 또 한 번 고배를 마셔야 했다. 운영자 엄태경 관장(36)은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코미디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국형 코미디극장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공연을 펼치는 ‘개그 패밀리’ 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개그맨 지망생들로 구성된 팀이다.  단원들은 앞으로 어떤 개그맨이 되고 싶냐는 기자의 질문에 “코미디계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 심리상담과 코미디를 접목한 공연을 하고 싶다”등 당찬 포부를 말했다.
아산 쇼타임 코미디홀은 올해부터 인터넷 방송과 지역 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미디 체험프로그램 등을 새롭게 시도할 예정이다. 좀처럼 웃을 일이 없는 요즘, 아산 쇼타임 코미디홀은 서민들의 삶 속에 여유를 찾게 해주는 따뜻한 웃음의 진원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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