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연과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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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연과 다이아몬드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5.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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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연과 다이아몬드는 모두 ‘탄소(C)’라는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 성분 자체에는 차이가 없지만 그 가치는 엄청나게 다르다. 이 차이를 만드는 것은 원자구성이다. 다이아몬드 내의 탄소 원자는 다른 4개의 원자와 결합하여 치밀한 그물 구조를 이루고 있어 다른 물질이 그 사이에 들어올 수 없다. 그래서 매우 단단하여 잘 끊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흑연은 3개의 탄소 원자와 결합하여 얇은 판 모양의 구조를 만들기 때문에 원자 사이에 틈이 생겨 강도가 약해진다. 흑연이 지구 내부에 존재하는 고온과 고압에 의해 탄소의 결합이 바뀌면서 다이아몬드가 되는 것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 즉 희로애락(喜怒哀樂)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감정보다 더 깊은 곳에는 ‘마음’이라는 것이 있다. 마음은 감정을 다스리는 자제력과 조절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 마음의 깊이는 무한하다. 감정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작은 자극에도 쉽게 무너지는 흑연과 같은 인생을 살게 된다. 하지만 이 감정이 마음 속에 있는 자제력과 조절능력을 만나면 다이아몬드와 같은 가치 있는 인생이 펼쳐진다. 
우리는 지금 흑연과 같은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다이아몬드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가?

박영준 목사/ 부산대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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