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들러의 아이들
상태바
쉰들러의 아이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4.22 1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자가 예루살렘에서 어학연수를 받고 있을 때 일이었다. 수업 중에 히브리어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영국에서 온 청년이 책한 권을 들고 나와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영국계 유대인으로 이스라엘에서 유학하는 친구였다. 

“여러분, 저희 할아버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쉰들러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서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가지 않고 생명을 보존했습니다. 그래서 훗날 제가 태어날 수 있었는데, 저 같은 사람을 쉰들러의 아이들이라고 부릅니다. 이 책은 할아버지의 자서전으로 돌아가시기 전, 세 가지를 유언하셨습니다. ‘너희는 독일 나치들이 우리에게 어떻게 했는지 절대 잊지 마라. 동시에 독일인 오스카 쉰들러가 어떻게 우리를 살려주었는지 그 은혜를 절대 잊어버리지 마라. 그리고 이 두 가지를 자손대대에 유산으로 아들들에게 물려주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필자는 이 이야기를 들으며 누군가에게 생명의 은혜를 입는다는 것이 그 사람의 인생뿐아니라 그 자손들의 운명까지 좌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 인생에 생명의 은혜를 베풀어 준 이를 만나 그 받은 은혜를 평생 감사하며 산다면 우리 마음이 참 따뜻해지리라 생각했다. 
 
 
장주현 선교사/ 이스라엘 예루살렘교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