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아프리카를 희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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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아프리카를 희망하며
연재 기획특집 - ③ 아프리카의 지속적인 국가 발전 위해 인적자원 중심의 민간외교 병행 필요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4.2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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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 최근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아프리카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자원외교의 한계와 수혜자 입장을 고려하는 민간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호에서는 아프리카의 균형잡힌 성장 발전을 위한 성공적인 민간외교 활동을 소개한다. 

Contents 1.  기회의 땅, 아프리카가 온다!
      2.  “진정한 외교는 수혜자 입장을 생각해야”
      ▶ 3.  지속가능한 아프리카를 희망하며
 
아프리카, 빠른 경제성장으로 각종 사회문제 대두

전 세계 국가 발전의 핫이슈로 통용되는 ‘지속가능한 발전(SDGs)’이라는 단어가 있다. 2012년 브라질 리오데자이네루에서 열린 ‘유엔지속가능발전회의(UNCSD)’에서 UN이 국제사회가 추구해야 할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선언한 것으로 앞으로 국제사회는 자원소모적인 경제 개발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환경 친화적인 발전과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와 정의를 지향해야 한다는 이념을 발전의 목표로 규정했다. 
전 세계 국가들의 자원외교와 적극적인 공적개발원조(ODA) 활동 등으로 아프리카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물질문명 폐해로 인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개념이 등장한 것처럼 현재 아프리카 내에는 물질문명이 확산되며 빈부격차, 청소년 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가 생겨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의 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부족 간 갈등의 골은 성장을 저하시키는 큰 원인 중 하나이다. 
지난 호에서 장용규 교수(외대 아프리카학과)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진정한 가능성은 아프리카의 자원이 아니라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와 11억 명의 사람들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자립할 수 있는 국가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인적자원, 즉 국민들의 의식 변화가 절대적이다.
 
IYF, 건전한 청소년 육성하는 외교 실현
 
최근 우리나라의 국제청소년연합(IYF, 회장 박문택)이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민간외교 활동이 주목할 만하다. IYF는 현재 굿뉴스코(Good News Corps) 프로그램으로 14년 전부터 현재까지 6천여 명의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이들은 아프리카 현지에서 한글학교, 태권도와 컴퓨터 교육 등을 실천하며 문화교류로 민간외교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년 7월 한국에서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을 개최하여 ‘마인드 교육’이라는 콘텐츠로 전세계 청소년 문제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 각국 장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IYF는 마인드 교육을 통한 마음가짐의 변화야말로 차세대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요소로 설정하고 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마인드 강연 및 문화교류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베냉 정부는 깔라비 시에 있는 3만 평의 부지를 IYF에 기증했고, 지난 2월 21일 IYF 다목적 청소년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곳 센터에 메디컬 센터, 직업훈련원, 라디오 방송국 등이 들어서고 야외 스타디움에는 체육관, 공연장 등 문화, 체육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IYF는 지난 3월 잠비아 정부로부터 칠랑가 지역에 약 5만 3천 평의 부지를 무상임대 받아 기공식을 가진 바 있다. 이날 에드가 룽구 잠비아 대통령은 “이곳 센터가 우리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처럼 IYF는 젊은층 인구 비율이 높은 아프리카 교육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그 어떤 외교활동보다 현지 정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IYF는 전 세계 26개국과 MOU를 체결하며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 중이다. 
 
사회적 문제 함께 고민할 파트너십 필요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그로 인해 물질적인 풍요 속에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반면 세대 간의 갈등, 소통의 부재 등 많은 사회적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 즉 경제 발전이 결코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해주는 사례이다.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아프리카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그러나 자원외교 등을 통한 외적 성장에만 치우치게 된다면 현재 대한민국 사회가 겪는 것과 같은 어려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만약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아프리카를 희망한다면 그들의 사회적 문제 및 정신적인 성장을 함께 고민해 줄 수 있는 동반자가 되어야 하며 이것이 바로 아프리카에 필요한 진정한 파트너십이다. 
 
고정연 기자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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