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AFRICA 기회의 땅 아프리카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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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to AFRICA 기회의 땅 아프리카가 온다!
연재 [기획특집] 아프리카에 대한 대한민국 공적·민간외교의 현주소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4.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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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기회의 땅, 아프리카가 온다!
          2. “진정한 외교는 수혜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3. 스스로 성장할 아프리카를 희망하며

아프리카 하면 원조를 받는 대륙, 살기 어려운 나라 등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이제 아프리카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 미래의 대륙임에 틀림없다. 이에 본지에서는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 제고와 아프리카 외교의 새로운 방향을 3회에 걸쳐 모색해 보고자 한다.

 

상상 속의 아프리카 아닌 현실적 시각 가져야

“앙상하게 뼈만 남은 어린 아이의 이미지, 이건 우리가 만든 아프리카의 이미지가 아닐까요?” 지난 4월 2일 서울시 NPO지원센터에서 가졌던 ‘톡톡 아프리카’에서 아프리카 전문 교수진들이 공통적으로 했던 말이다. 아프리카연구소 HK와 아프리카인사이트, 그리고 월드투게더가 공동으로 주최한 ‘톡톡 아프리카’는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을 깨고 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모임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아프리카인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소비하는 지에 대한 관심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2011∼2015년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상위 10개 국가 중 7개국이 에티오피아(8.1%), 모잠비크(7.7%), 탄자니아(7.2%) 등 아프리카에서 나왔다. 이렇게 아프리카 국가들의 소비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모바일 사용 증가로 정보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는 풍부한 자원과 인구 등으로 잠재 성장률이 높은 대륙으로 평가되고 있다. 컨설팅 전문업체 맥킨지는 2010년 아프리카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지금 아프리카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1990년 대에 중국에 투자하지 않는 것과 같고 2000년 대에 인도에 투자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자원외교의 성과와 한계
 
유럽과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은 수십년 전부터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자원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파른 경제 성장을 해 온 에티오피아의 경우, 중국 기업만 약 900여 개가 진출했으며 도로 건설의 70% 이상을 수주했다.
한국의 경우 정부의 한국국제협력단인 코이카(KOICA)의 원조가 아프리카 외교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2014년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의 지원총액은 약 1조 9천 553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의 첫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하지만 ODA 지원금의 많은 부분이 아프리카 국가의 발전을 위해 사용되고 있으나 아프리카의 질적, 양적 발전 속도는 그에 비례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많은 봉사 단체 등 민간외교 단체는 자원외교나 일시적 원조가 아닌 지속가능한 외교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하면서 이들이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교육외교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외교가 바람직
 
굿네이버스의 ‘굿워터 프로젝트’는 물을 길러 가야 하는 주민들을 위해 수도펌프를 설치한 프로젝트이다. 하지만 그 수도펌프가 고장났을 때 그것을 고칠 방법을 알지 못해 다시 물을 길러 가는 아이들을 소개하며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취지 등 교육 캠페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개발 협력에 있어서는 원조의 규모 자체보다는 각국의 독특한 개발의 경험을 공유함과 동시에 아프리카 국가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질적인 외교를 추구하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은 작년 9월 열렸던 ‘아프리카 상생 포럼’에서 “개발 협력에 있어서는 원조의 규모 자체보다는 각국의 독특한 개발의 경험을 공유함과 동시에 아프리카 국가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질적인 외교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아프리카를 단지 자원의 보고로만 여기면서 자원외교로만 접근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아프리카 현지에서도 자원외교에 대한 반감이 크다. 자원외교에 대해 이들은 ‘신식민지화’와 유사한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다. 때문에 아프리카 외교는 단순히 발전소를 지어주고 건물을 지어주는 외교가 아닌 그들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외교가 진정한 외교라는데 대해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고정연 기자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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