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멘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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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멘토는?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3.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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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필자는 교도소에 수감된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자들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하고 있다. 그들은 보통 ‘내가 알코올과 마약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하며 의심한다. 그렇지만 교육을 맡은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그들에게 “당신은 노력하면 분명히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라는 확신을 심어 준다. 
이와 반대로 필자는 ‘절대 나는 스스로 중독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는 사실을 인식시키는 교육을 한다. 즉 “당신들은 뇌의 조절기능이 파괴 되어 스스로 아무리 노력해도 안됩니다. 선생님(필자)의 이야기만 들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수백 명의 교육생 중에 단지 한두 명의 재소자가 ‘아! 그렇구나’하고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들은 출소하여 빠른 속도로 중독에서 벗어난다. 그러나 그 순간부터 ‘내가 술과 마약을 끊었구나. 내가 변했구나!’ 하며 자신을 믿게 되면 선생님의 이야기가 들리지 않고 또다시 술과 마약에 빠져드는 비참한 삶을 맞이한다. 
그들은 선생님의 이끌림을 받는 동안 중독에서 벗어난 것인데 정상적인 삶을 사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 변했다고 착각을 한다. 황폐한 땅이 좋은 경작자를 만나야 옥토로 변하듯이 인생에도 훌륭한 멘토가 있을 때 비로소 행복해진다.

김기성 목사/ 기쁜소식 부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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