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맑아도 너무 맑아 위험한 호수는?
상태바
물이 맑아도 너무 맑아 위험한 호수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남재훈 통신원] 천혜의 절경, 美 몬태나 州 ‘플랫헤드’ 호수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3.18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서부에서 가장 큰 천연 담수호

미국 북서부에 위치한 몬태나 州 플랫헤드 국립산림지에는 아주 특별한 호수가 하나 있다. 바로 플랫헤드 호수인데 이곳은 록키산맥의 남쪽 끝 부분에 위치해 있으며 길이 48㎞, 너비 24㎞로 플랫헤드강이 빙하에 막히면서 생성된 미국 서부에서 가장 큰 천연 담수호(湛水湖)이다. 플랫헤드라는 이름은 한때 샐리쉬(Salish) 호수로 알려졌었는데 현재 호수 남쪽의 보호구역에 남아 있는 원주민 샐리쉬 인디언 부족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주에서 큰 규모를 이루는 소수민족은 인디언뿐인데 약 2/3가 인디언 보호구역에 정착해서 살고 있다.
호수의 동쪽에는 미주리 산맥이, 서쪽에는 숲이 우거진 샐리쉬 산맥과 경계를 이루며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고 따뜻한 온대 기후로 호수 주변에 많은 별장들이 자리 잡고 있다. 플랫헤드 호수에서는 가족과 친구·연인끼리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하고 요트, 보트, 수영, 다이빙, 승마 캠프 등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수심(水深) 추정 힘들어 익사 사고 빈번

플랫헤드 호(湖)는 평균 수심 50m, 최고 수심 113m로 세계에서 가장 수심이 깊고 깨끗하기로 유명한 호수 중 하나로 손꼽힌다. 
호수에 있는 배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착시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맑고 투명한 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물속이 훤히 들여다보여 겉으로 보기엔 깊어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수심이 깊어 그냥 뛰어들었다 익사 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
이 호수도 스코틀랜드의 ‘네스호(湖)’와 같이 ‘플랫헤드 호수의 괴물’에 관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1889년 처음 발견되어 그 후에도 많은 목격담이 현재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크고 유명한 호수마다 이런 전설들이 하나씩 전해져 내려오는데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소문들이 대부분이다. 사람들은 그건 아마도 그만큼 호수가 신비롭고 아름답기 때문에 생겨난 말이라고 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