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재개관 기념 통일 서예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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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재개관 기념 통일 서예전 개최
줌인 서(書)와 설치미술의 만남 통해 통일염원 알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3.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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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이 재개관을 기념하여 그 첫 전시로 <서書로 통일統一로-통일아!>를 3월 1일부터 4월 2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書)와 설치미술의 만남으로 통일에 대한 염원을 선보이고 있다. 

망국, 분단, 통일 등 3개 섹션으로 전시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이 1년 6개월의 공백을 깨고 통일을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했다. 국내외 1만 여명의 서예가와 일반인들의 한 글자 작품이 최정화, 박기원, 서용선, 조민석 등 우리 시대 최고의 설치작가, 화가, 건축가에 의해 새로운 서예작품으로 재탄생 되었다. 
전시의 구성은 역사의 흐름을 따라 ‘망국: 독립열망’ ‘분단: 통일염원’ ‘통일:세계평화’ 등 3가지 섹션으로 나뉘었으며 각 전시는 통일과 평화에 대한 작가들의 새로운 해석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선사한다. 이동국 서예부장은 “새 몸으로 거듭난 이 곳에서 서예의 힘이 남북통일과 동아시아 평화의 한 축이 될 수 있음을 다양한 전시와 활동으로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1만여 명의 작품 통해 평화와 통일의지 담아내 

서예박물관 전시실에 들어서자 천장 가득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조각글씨가 만국기처럼 펄럭인다. 이 조각 글씨들은 만명의 서예가와 일반인들이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낸 글자로 이 전시의 주인공이다. 이 글씨들은 벽면을 뒤덮거나 바닥을 동심원으로 배열하는 등 새로운 시각으로 평화와 통일을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여러 전시 작품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하얀 종이가 덩그러니 놓여 있는 구간이다. 이 부분은 남북 지도자가 함께 쓸 수 있는 그날을 기원하며 남긴 여백으로 미래 통일의 희망을 나타냈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관람한 차지연(37, 여) 씨는 “아이에게 역사를 알려주며 관람하니 좀 더 의미가 있었고 아무것도 기록되지 않은 이 구간이 통일에 대한 염원을 가장 많이 담고 있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요즘 남북정세가 그 어느때 보다 경색 되긴 했지만 새봄을 맞아 통일에 대해 느껴보고 싶다면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 방문해보자. 1만여 명 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생생히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현주 기자 julees43@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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