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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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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의 현대판 마녀사냥 아시나요?나이지리아 라고스 반영선 통신원
   

가해자의 대부분은 가족과 거짓 목회자
 
중세에는 권력자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마녀사냥(witch-hunt)이었다. 분노에 찬 시민들은 그것을 풀 대상이 필요했고 권력자는 모든 것을 마녀의 책임으로 돌리며 시선을 돌렸었다. 최근 아프리카에서는 많은 아이들이 미신 때문에 죽어가고 있다. 미신을 믿는 가족·주민들에 의해 특별한 이유없이 마녀로 지목된 무고한 어린이들이 가족에게 버림받고 굶주림 속에서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2012년에 있었던 나이지리아 대학생 화형사건도 광기에 사로잡힌 군중들이 심판자의 이름으로 폭행과 화형이라는 만행을 보이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었다. 유니세프의 조사 결과를 보면 10년 동안 악마로 몰린 어린이들이 나이지리아에서만 15,000명에 이르고 이 중 1,000명 이상이 살해당했다고 한다. 가해자의 대부분은 가족과 거짓 목회자인데, 종교와 아프리카 미신이 섞이면서 목사들이 아이와 아기들을 마녀로 몰아 학대하고 죽이기까지 한다.
 
   
덴마크 여성, 재단 설립해 아이들 도와
 
최근 덴마크인 여성 ‘아냐 링그렌 로벤(Anja Ringgren Loven)’은 나이지리아에 머물면서 배고픔과 학대에 지쳐있는 아이들을 구조하던 중 미신을 믿는 주민들에 의해 어린이들이 마녀사냥 당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아직 2살도 채 안된 어린아이가 8개월간 거리를 떠돌며 깡마른 몸으로 행인들이 주는 음식을 받아먹으며 살아가고 있었다. 
로벤은 이 아이에게 물과 음식을 주고 치료를 받게 해줬는데, 이때 찍힌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로벤은 아프리카에 거주하면서 마녀사냥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재단을 설립해 돕고 있는 중이다. 
죽음의 문턱에서 구조된 아이의 이름을 호프(Hope)라고 지었는데, 세계 곳곳에서 100만 달러(약 12억 원)의 기부금도 모여 남편과 함께 아동 센터와 보육원을 지어 아이들이 거주하며 음식, 의료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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