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광이야기 21선 전시
상태바
서울 관광이야기 21선 전시
줌인 대형 그림책으로 보는 서울의 또 다른 모습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1.23 0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러스트와 함께 즐기는 ‘서울 관광이야기 21선’ 전시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리고 있다. 대형 그림책으로 만들어진 서울의 관광명소는 향후 서울의 관광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이색 전시회

서울 관광명소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를 소개하는 이색전시회가 열렸다. 이 전시는 서울만의 매력적인 관광자원 발굴을 위한 ‘서울 관광 핵심 이야기 선정사업’ 중 하나로 99개 관광지 이야기를 선정, 이중 스토리를 구체화한 21곳에 대해 소개하고자 마련하였다. 
높이 2m인 커다란 그림책 하나로 구성된 이 전시는 일러스트와 짧고 흥미있는 이야기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곳에 방문한 이창민(남, 21) 씨는 “서울에 이렇게 다양한 관광지와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 이색 전시회의 또 다른 특징은 자신이 좋아하는 이야기가 있는 관광지를 스티커를 붙여 투표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향후 ‘서울 관광 핵심이야기 99선’ 홍보 및 마케팅의 주제와 소재로 활용하여 국내외 관광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우리가 몰랐던 서울의 21가지 이야기
 
무심결에 지나치는 장소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면 어떨까? 지금은 시민 공원이지만 한때 맥주공장 자리였다던 영등포 공원, 군인들이 포목을 내다 팔던 시장이 서울 패션의 중심으로 변한 동대문 시장, 아파트 공사장에서 발견된 한성 백제 시대의 공간인 풍납동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서울의 관광명소에 생기를 불어넣기 시작했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한 이번 전시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전시에서 ‘이야기가 있는 관광도시 서울’을 목표로 한 점에서 여타 전시와는 다르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의 관광명소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의 발굴과 확산은 관광지를 더욱 가치있게 만들 것이며, 관광객이 서울을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서 가슴에 담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전시의 목표를 밝혔다. 
최근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서울이 관광지로 매력을 잃고 있다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한국이지만 한국의 모습을 볼 수 없는 점이 바로 주된 이유다. 많은 변화를 겪어왔던 서울은 분명 매력적인 관광지이지만 그 때문에 가장 고유한 자신만의 색을 잃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잃어버린 고유의 매력을 찾을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되었다. 스토리텔링을 통해 장소마다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말처럼 이번 전시를 통해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남산골 한옥마을 전통공예관에서 1월 25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이현주 기자 julees43@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