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를 마시면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서 우유를 먹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이것은 우리 몸에 우유 속 유당인 락토스(lactose)를 분해하는 유당분해효소(lactase·락타아제)가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어릴 때 우유를 먹다가 밥을 먹기 시작하면 우유 섭취가 줄어들어 유당분해효소가 활성화되지 않게 된다. 이 상태에서 우유를 마시면 배탈이 나지만, 이미 우리 몸에는 유당분해효소를 생성할 수 있는 유전자가 있다. 따라서 조금씩 우유의 양을 늘려 가면서 계속 먹어주면 유당분해효소가 다시 활성화 되어 우유를 마실 수 있게 된다.
만약 우유 섭취를 늘리는 과정에서 여전히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날지라도 믿음을 가지고 계속해서 먹어 주면 점점 유당분해효소가 활성화되어 우유를 먹을 수 있는 사람이 된다. 믿음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자기 스스로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고 단정 짓고 산다면 평생 믿음이 없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믿음으로 살려고 발걸음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다 보면 처음엔 어렵고 잘 안되어도 믿음으로 살 수 있는 사람이 된다.
김재홍 목사/ 기쁜소식 인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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