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소식선교회를 말한다! (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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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선교회를 말한다! (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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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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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옥수 목사의 신앙관 -

전적인 자기 헌신

“어느 날 교회에 가서 간절히 기도했어요. ‘하나님, 정말 고맙습니다. 그런데 드릴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가진 게 몸밖에 없는데, 어디다 쓰시겠습니까? 아무 쓸모없는 인간인데 드릴 게 없어 이거라도 드립니다. 당신이 받으신다면 기꺼이 바치겠습니다’ 하고 기도했습니다.”(2002년 4월호 월간조선, ‘박옥수 목사와의 인터뷰’ 중)
1962년 10월 7일, 하나님의 은혜로 죄 사함을 받고 거듭남을 체험한 박옥수 청년은 너무나 감사하여 하나님께 연보를 드리고 싶었지만, 드릴 것이 없어 안타까워하던 중 자신의 몸을 드리기로 마음을 정했다.
그 후 그는 자신의 몸을 자기의 것으로 여기지 않았고, 자기 뜻이나 원함을 따라 살아가지 않았다. 하나님께 드린 것이기에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과 인도만을 따라 살아간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만 의지하여 생활해야 했던 선교학교 시절 어려움을 이기지 못한 다른 선교학생들은 쉽게 떠날 수 있었지만 그는 떠날 수 없었다. 거듭나기 전 소망 없이 살았던 과거로 다시 돌아가길 원치 않아서이기도 했지만, 하나님께 자신을 드렸기에 자기 스스로 자신의 길을 선택하길 원하지 않았던 것이다.

성령의 인도에만 집중

그의 마음은 오직 하나님의 뜻, 즉 성령의 인도에만 집중되어 있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이다.
그것이 그가 수많은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단 한 번의 탈선도 없이 모범적이고 신실하게 복음 전도 일을 해옴으로 “신(新) 한국인 대상(大賞)” “참 목회자 상(像)” 등 공인된 기독교계의 뉴리더로 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40년 전 거창 장팔리에서의 사역 당시, 퍽 가난한 시절이라 예배당에 갖춰진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겨울이면 불을 때지 않은 차가운 바닥에서 주일학교 괘도를 덮고 자곤 했는데, ‘이러다가 얼어붙은 시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들었습니다. 가까운 선산에 고향 집이 있었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다 죽을지라도 인간적인 도움을 구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개울물 얼음장 밑에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를 보면서 ‘하나님께서 물고기들도 저렇게 지키시는데 왜 나를 지켜주시지 않겠는가!’ 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 마음이 지금까지 수많은 신앙의 겨울을 이기게 해주었습니다.”(박옥수 목사의 간증집, ‘겨자씨 한 알’ 중)

군(軍)에서의 신앙 생활

군 시절의 박옥수 목사. 일반 사병이면서도 3년 동안 군목처럼 생활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은혜를 입었다.
“이 추운 겨울, 교육생들을 모아 산골짜기에서 예배를 드리는 박옥수 이병을 보면서 참 부끄러웠어요. 그동안 군에 와서 믿음을 다 팔아먹고 술, 담배를 하는 나 자신을 보며 너무 괴로웠는데 어떻게 신앙을 회복할 수 있는지요?”(방극민 중위, 1965년 원주 통신훈련소 교육 장교)
참 신앙과 거짓 신앙은 마태복음 7장에 나오는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의 비유처럼, 어려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헌신된 참 신앙은 자기의 유익과 희생을 뛰어넘었기에 어떤 어려움이나 유혹에도 굴복되지 않지만, 헌신되지 않은 거짓 신앙은 어려움이나 유혹 앞에 쉽게 무너지기 때문이다.

복음만을 위해 일관된 삶

참 많은 기독 청년들이 군에서는 신앙의 한계를 만나는 것을 보는데, 1965년 10월 30일 입대하여 1968년 6월 8일 제대한 박 전도사의 군 생활은 그의 헌신된 신앙을 더욱 분명히 볼 수 있는 특기할 만한 것이었다.
“하나님은 군에서도 성경을 대하고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길 원하셨다. 그래서 나는 사병들이 가장 싫어하는 새벽 4시부터 서야 하는 보초 말번 근무를 매일 자청해서 서면서 두 시간 동안 성경을 보며 기도했다. 그 후 하나님은 일반 사병이었던 나를 군목처럼 지내게 하셔서 3년 동안 외출 한 번 없이 매주 예배를 인도하며 수많은 사병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고, 제대할 때는 훈련소장님의 후원 아래 예배당도 지을 수 있었다.
물론, 제대 후에도 박 목사의 삶 속에서 가장 분명하게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자신의 뜻이나 원함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성령의 인도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 헌신된 마음에서만 맺혀지는 열매인 것이다. 즉, 하나님께 전적으로 헌신된 마음과 성령의 인도에 집중된 마음! 이 마음이 바로 45여 년 동안 복음만을 위해 일관되게 살아온 그의 삶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신앙관이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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