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핀란드의 새해맞이는 불꽃놀이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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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핀란드의 새해맞이는 불꽃놀이로 시작된다
핀란드 헬싱키 김진수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1.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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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은 일반인에게도 불꽃놀이 허용

새해맞이는 인종, 국가를 떠나 모두에게 설레고 특별한 의미를 지닌 날이다. 핀란드 사람들은 연말이 다가오면 마트에서 소형 말편자(말굽)와 폭죽, 샴페인을 미리 사놓는다. 신년에 광장·공터·집 마당 등에서 폭죽을 터뜨리며 가족들과 새해를 맞이하기 위함이다. 
헬싱키 대성당 앞 광장에서 새해 카운트다운과 함께 화려한 새해맞이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핀란드에선 불꽃놀이가 불법이지만, 12월 31일 오후 6시부터 1월 1일 오전 6시까지는 일반인에게 불꽃놀이가 허락된다. 불꽃놀이가 끝난 후에는 샴페인과 음식을 나누어 먹고 신년 인사를 나누며 새해를 맞이한다. 하지만, 새해 첫날을 화려한 폭죽으로 시작하면서 곳곳에서 이 기간에 폭죽으로 인한 부상자가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특히 애완동물들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마트에서 애완동물용 진정제를 폭죽과 함께 팔기도 한다.

주석 그림자 모양으로 신년 운수 점쳐

한국 사람들이 새해에 토정비결을 보며 한 해 점을 보듯 핀란드 사람들은 주석(朱錫)으로 만든 작은 말편자로 한 해의 운을 점친다. 이 점은 1800년대 이전에는 소수 상류층만이 즐겼지만 이후 서민층에서도 서서히 퍼져 현재는 핀란드인의 새해맞이 풍습으로 자리 잡았다.
점을 치는 방법은 주석으로 된 말편자를 국자에 넣고 녹인 후 찬물에 떨어뜨려 식은 주석 덩어리의 그림자를 벽에 비춰 그 모양을 보고 신년 운수를 점친다. 예를 들어 그림자 모양이 열쇠 모양이면 좋은 직장을 얻고 배 모양이면 여행을 많이 하고 동전 모양이면 금전적으로 풍요로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믿는다.
한편, 보통 핀란드 사람들은 신년에 말편자 점을 친 후에는 밖으로 나가 가족·친구·이웃들이 다 모여 새해 축하 폭죽놀이를 즐기며 한 해 소망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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