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절벽 위의 캡슐형 호텔 한번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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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절벽 위의 캡슐형 호텔 한번 가볼까?
페루 리마 조성주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12.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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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m 높이의 절벽에 설치된 호텔

페루의 남부 도시 쿠스코 근교에 있는 ‘성스러운 계곡(Sacred valley)’의 절벽에는 3개의 캡슐형 호텔이 있다. 이 호텔은 122m 높이의 절벽에 매달린 길이 약 7.3m, 높이와 폭이 2.4m인 캡슐형 호텔로 2013년 6월에 설치되었다.
이 호텔은 우주항공에 쓰이는 알루미늄이 사용되었고 날씨 변화가 심한 산악지형에 강하도록 설계되었다. 호텔 실내는 4명이 잘 수 있는 침실과 화장실을 겸한 욕실이 절연벽으로 분리되어 있다. 호텔 내 전력은 태양전지 패널을 사용하는데 태양에너지를 활용한 인테리어등과 독서등도 갖춰져 있으며, 6개의 창문과 4개의 환풍구가 있어 공간의 답답함을 최소화하였다.
무엇보다 전체가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로 되어있어 주변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짜릿함도 느낄 수 있다. 
 
하루 숙박료, 1인당 300달러
 
‘나투라 바이브 스카이랏지 어드벤처 스위트(Natura Vive Skylodge Adventure Suite)’란 이름의 이 호텔을 이용하려면 암벽에 쇠를 박아 만든 사다리와 케이블을 이용해 호텔까지 올라가야 하는 암벽 클라이밍을 해야 한다. 이것은 이탈리아 말로 ‘철의 길’을 의미하는 비아 페라타(Via Ferrata) 방식으로 세계에서도 위험하기로 손꼽히는 방식인데, 강철 케이블로 몸을 고정하고 등반하여 초보자도 안심하고 쉽게 오를 수 있다.
다음날 암벽에서 내려올 때에는 와이어를 타고 짚라인(Zip Line)을 이용해 내려오는 코스도 준비되어 있다. 캡슐형 호텔의 하루 숙박료는 1인당 300달러(한화 약 35만 원)로 숙박은 물론 식사와 와인을 즐기며 아찔하고 색다른 경험을 맛볼 수 있다. 최근 트위터 등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극한 캠핑을 즐기는 마니아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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