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의 밤을 황홀하게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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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의 밤을 황홀하게 만들다
줌인 ‘2015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오픈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12.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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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첫 회를 맞이하는 ‘2015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지난 12일 저녁 청계천 광장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청계광장에서 장통교까지 청계천 물길을 수놓은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불빛은 많은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청계광장에서 장통교까지 빛의 물결
 
지난 12일 밤 기자가 찾은 서울 청계천 일대는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기원하는 아름다운 불빛으로 가득찼다. 비교적 포근한 날씨 속에 치러진 개막식은 가족, 연인 등 수많은 시민들이 청계광장 주변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축제는 청계광장에서 장통교까지 다리를 경계 삼아 5개 구간으로 나뉘었다. 메인트리존을 비롯해 ‘축복’, ‘환희’, ‘희망’, ‘영광’ 등 5개 테마존에는 각각의 주제에 맞춘 다채로운 조명 장식 및 구조물이 물길을 장식했다. 메인트리존인 청계광장에는 ‘광복 70년의 빛’, ‘기독교 전래 130주년의 빛’, ‘서울의 빛’을 조형물로 표현한 무대가 설치됐다. 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의 관계자는 “광복 70주년이자 기독교가 한국에 전해진 지 130년 되는 특별한 해의 성탄절을 맞아 이번 행사가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서로가 보듬으며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5 크리스마스’ 느낌 살린 테마축제
 
청계천은 매년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축제의 장이다. 등불축제, 빛초롱축제 등 아름다운 불빛이 청계천을 수놓은 것은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축제는 예전 축제와는 다르게 크리스마스 느낌을 살린 새로운 테마를 선보였다. 아름다운 트리는 물론 얼음 궁전에 온듯한 신비로운 분위기와 눈 결정체를 표현한 조명은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게다가 이번 크리스마스 행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일을 많이 겪어왔던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주는 작은 위로와 같은 행사다. 그래서인지 축제를 참여하는 많은 이들의 얼굴에는 편안함과 즐거움이 묻어난다. 아이와 함께 축제를 구경하러 온 김한영(여, 45) 씨는 “아이와 함께 청계천에 놀러왔다가 좋은 행사를 구경하게 되어 참 기쁘다. 성탄절 분위기라 아이와 사진 찍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은 12일 개막되어 내년 1월 10일까지 계속된다. 페스티벌 기간 내내 청계광장에서는 캐럴·성가대 공연이 이어지는데 특히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에는 ‘크리스마스이브 쇼’가 열린다. 또 31일 밤부터 기념음악회와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까지 신년을 맞이하는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julees43@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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