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없는 세상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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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없는 세상이 왔다?
[기자수첩] 신용카드·모바일 결제 증가 추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12.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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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로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출근해 사무실 앞 커피숍에서 모바일카드로 모닝커피를 산다. 점심식사를 하고 잠시 시간을 내 도시가스비와 아파트관리비를 휴대폰으로 납부한다. 퇴근 후 마트에 들러 장을 볼 때는 물론이고 편의점에서 생수를 구매하는 1000원 안팎의 소액 결제에도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쓰는 사람들이 늘면서 현금이 자취를 감췄다.  이처럼 요즘 현금 사용량이 신용카드에 밀리고 모바일 결제에 치여 급감하고 있다. 정훈 KB금융지주 연구위원은 “예전에는 4%대에 불과했던 1만 원 미만 신용카드 결제 비중이 최근 40%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최초로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하고 금융과 기술이 융합된 핀테크 산업 등으로 현금 없는 사회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현금 사용이 줄어드는 것은 삼성페이, 애플페이, 구글페이 등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결제가 확산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휴대폰 하나만 가지고도 생활하는데 큰 불편이 없다는 것은 우리 삶의 커다란 변화이다.
전자결제가 보편화 되면 지하경제 양성화와 탈세 방지에도 효과가 있으며 현금 사용으로 유발되는 각종 범죄를 감소시킬 수 있는 순기능이 있다. 다만 모바일이나 카드결제는 보안사고나 정보유출의 문제가 있다. 앞으로 현금 없는 사회로 가는 시대의 흐름은 막을 수 없지만 편리함 속에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부작용은 없는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정현 기자 cool@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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