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대에 부각되는 日本 오프라인 서점 1위 ‘쓰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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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시대에 부각되는 日本 오프라인 서점 1위 ‘쓰타야’
일본 오사카 이원희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11.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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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外 다양한 테마로 남녀노소(男女老少)에 인기
 
최근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책을 사서 보는 것보다 휴대폰으로 다운받아 보는 사람이 늘면서 점차 서점이 사라지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도 지난 18년간 꾸준히 성장하여 현재 일본 전역에 804곳의 체인망으로 지난해 1조 2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쓰타야 서점’이 있다.
서점의 성공은 2003년 도쿄 롯폰기店 쓰타야 서점에서부터 시작됐다. 처음으로 카페와 서점을 결합해 부담 없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도쿄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11년 도쿄 다이칸야마店 쓰타야 서점이 생기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했는데, 4000평 부지에 책과 차․음식․여행․쇼핑 등을 테마로 한 복합공간을 만들었다. 처음 기획은 일본 고령화 시대에 맞춰 시니어층을 겨냥했지만 지금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게 되었다. 
 
공짜 손님 많은 잡지 코너 오히려 더 넓혀
 
쓰타야 서점만의 성공비결은 온라인에서는 절대 경험해 볼 수 없는 차별화된 방법으로 고객을 끌어 모았다. 책을 보면서 커피를 마시고 건물 주변에 작은 공원이 꾸며져 있어 가족․친구들과 산책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풍부하다. 
책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직원들에게 책을 추천받을 수 있고 세미나, 강연, 음악 연주회도 들을 수 있다.
또한 책은 안사고 공짜 손님만 모이는 잡지 코너를 일반 서점에선 줄이는 추세인데 반해, 쓰타야는 잡지 코너를 오히려 넓혔다. 그 결과 번화가 아닌 곳인데도 주말에는 하루 방문객 3만 명 이상, 월 판매 1억 엔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공공도서관을 위탁 경영하면서 기존 도서관의 틀을 깨고 연중무휴로 1층에 커피숍을 유치해 마음껏 책을 가져와 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도서관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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