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복(屈服)과 극복(克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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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복(屈服)과 극복(克服)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11.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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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카스트 제도에는 닿기만 해도 부정해진다는 불가촉천민 ‘달리트’가 있다. 「신도 버린 사람들」의 저자 ‘나렌드라 자다브’는 불가촉천민이었다. 그의 아버지 ‘다무’는 불가촉천민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식에게 교육을 시키려고 좋은 학교를 찾아갔다. 다무의 초라한 행색을 보고 학교 수위조차도 “당신 같은 사람이 올 곳이 못 된다”며 말했지만 그는 교장실까지 찾아갔다. “정원이 차서 안 된다”는 교장의 거절에 여기서 물러나면 천민의 굴레에서 영영 벗어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그는 입학을 허락 받기 전에는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다며 교장실에 누워 버렸다. 다무의 모습을 본 교장은 결국 다음날 입학을 허락했다. 
인도 사람들은 카르마(운명, 업)에 매여 사는데 나렌드라 자다브는 운명 따위에 굴복하지 않고 타고난 신분에서 벗어나 인도의 명문 국립대 푸네 대학 前총장을 지냈고, 경제학자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이처럼 형편에 굴복하고 사는 사람과 형편을 부인하고 극복한 사람의 삶은 차이가 크다. 형편 앞에 굴복할 것인가 극복할 것인가? 이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김재홍 목사/ 기쁜소식 인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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