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죽음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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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죽음 앞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11.0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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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진 사랑 중에 가장 위대한 사랑이 어머니의 사랑이라고 하는데, 그 사랑이 다른 방법으로 표현되어 우리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주는 편지가 있다. 바로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아들의 사형선고 소식을 듣고 아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고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그녀인들 어찌 자식의 생명이 귀하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그녀에게는 조국의 독립이라는 버릴 수 없는 신념이 하나 있었다. 그것이 자식의 죽음을 먼저 보는 부모로서의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아들의 생명을 아낌없이 내주도록 한 것이다. 성경에는 ‘이 잔을 내게서 옮겨 달라’는 독생자 예수의 간구도 물리치고 그 아들의 희생을 통해 죄인된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고자 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흐르고 있다. 바로 그 사랑이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것이다.

박희진 목사/ 기쁜소식 광주은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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