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중세 마을로 떠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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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중세 마을로 떠나 보자~
포르투갈 리스본 배기현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10.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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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포르투갈다운 마을 ‘몬산투’에 가면
 
포르투갈 중부 동쪽 끝에는 오랜 세월 국경을 지켜온 마을들이 있다. 이 마을들은 스페인에서 불과 15㎞ 거리에 있는 몬산투에서 시작해 벨몽테, 소르틸랴 등 국경 서쪽을 따라 중세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그중 △몬산투 마을은 해발 700m에 거대한 바위를 벽, 바닥으로 활용하여 집을 지었는데, 마을 주민들은 이 땅의 주인이 바위라 여겨 돌을 옮기거나 부수지 않았다고 한다. 1983년에는 포르투갈 국민들이 뽑은 가장 포르투갈다운 마을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몬산투 마을 곳곳에는 트레킹 코스를 안내해 주는 나무 표지판을 쉽게 볼 수 있는데 4시간 코스부터 17시간에 이르는 대장정 코스가 있다. 코스마다 코르크와 올리브 나무가 지천인데, 세계 최대 코르크 수출국인 포르투갈에서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다. 
 
가장 오래된 중세 마을 ‘소르틸랴’
 
국경의 서쪽에 위치한 △소르틸랴 마을은 포르투갈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로 13세기에 지은 성곽 마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포르투갈 국왕이었던 산초 1세가 접경 지역 수비를 위해 지은 소르틸랴 성은 8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마을 대부분의 집들이 발코니가 있는 2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중세엔 1층을 동물의 축사로 사용했다고 한다.
한편 △벨몽테 마을은 ‘아름다운 언덕’이라는 이름처럼 소박하고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져 있는데, 브라질을 발견한 탐험가 ‘페드로 알바레스 카브랄’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또한 포르투갈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로크식 정원이 있는 카스텔루브랑쿠 마을은 기하학적인 울타리, 인간의 감정을 상징하는 조각상 등 볼거리가 많다. 깊어가는 가을, 중세의 숨결이 깃든 마을로 시간 여행을 한번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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