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의 明과 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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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의 明과 暗
[기자의 눈] 시민들 불만 증가… 그래도 절반의 성공, 긍정 평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10.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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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10월 1일~10월 14일) 첫 주말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이 20~30%대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침체됐던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 약 2만6천여 개 점포와 2백개 전통시장 그리고 온라인 유통업체까지 참여하는 대대적인 세일 행사다. 
그러나 정작 ‘블랙프라이데이’라는 기대를 갖고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가을 정기세일 할인 폭과 비슷하다며 실망하고 있다. 
기자가 찾은 지난 10월 4일 강남 소재 모백화점 매장은 여느 정기세일 분위기와 다르지 않았다. 매장 내에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라는 문구는 찾아보기 힘들었고 할인폭 역시 10~30%대가 일반적이었다. 그나마 가두판매대에 ‘블랙프라이데이’ 프랜카드가 붙어 있었다. 역삼동에서 온 박민희(女, 30) 씨는 “기대하고 왔는데 종전과 다르지 않는 품목과 할인폭인 것 같다”며 빈손으로 돌아갔다. 이처럼 실제 정부에서 홍보한 것처럼 50~70% 할인율이 적용된 품목은 극히 일부다. 
황규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업체들이 할인하는 품목의 다양성과 할인율이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앞으로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할인 판매 품목과 할인 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 도입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침체된 소비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일부 긍정적인 면도 있으나 사전 충분한 기획 및 홍보 부족으로 국민들의 참여가 미진했다는 여론인데, 향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관계당국의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배지원 기자 jiwonba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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