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물은 자신이 갖고 있는 감각기관을 통해서만 감각을 할 수 있다. 지렁이는 눈이 없어 단지 어두움과 밝음 정도만 구분할 수 있고 개미는 눈이 있지만 멀리 볼 수 없기 때문에 더듬이로 사물을 느낀다. 사람은 오감(五感)이 있어 이들보다 훨씬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산다. 하지만 사람에게 없는 감각도 있다. 박쥐는 초음파를 감각해 어두운 동굴에서도 부딪히지 않고 날아다닐 수 있지만 사람은 초음파를 감지할 수 없기 때문에 초음파를 느끼려고 애를 써도 느낄 수 없다.
인간이 범죄하고 타락하면서 많은 것을 잃어 버렸는데 그 중 영적인 감각(영감)을 잃어버렸다. 영감은 물질의 세계에서 느낄 수 없는 참된 지혜를 감각하도록 하기 때문에 영감이 없는 인간은 미련하고 어리석은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그럼 인간이 어떻게 영감을 얻을 수 있을까? 내가 가진 감각을 버리고 하늘로부터 오는 것을 받아야 한다.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내 마음에 들어지는 것까지 버려야 하늘로부터 오는 영감을 받아들일 수 있고 그 때 비로소 감각 있는 자가 될 수 있다.
김재홍 목사/ 기쁜소식 인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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