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소식선교회 교회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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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선교회 교회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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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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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선교회의 형성 과정

웩 선교회 최초의 선교사 ‘케이스 글라스’

놀만 그랍 회장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한국을 다녀간 이후 한국을 잊을 수 없었다. 열심히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으면서도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국 교인들의 모습이 그의 눈앞에서 떠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놀만 그랍 회장은 웩 선교회의 선교학생으로 훈련 중이던 케이스 글라스(Kays Glass, 한국 이름 길기수)의 구원 간증을 들었다. 놀만 그랍 회장은 복음 없는 교회에서 고통스럽게 신앙생활을 하다 구원받은 케이스 글라스가 바로 종교적 열심에만 빠진 한국 교회를 위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합당한 사람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 당시 케이스 글라스는 네팔로 선교를 가기 위해 비자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공산주의를 채택한 네팔 정부는 케이스 글라스의 비자를 거부했다. 그리고 얼마 뒤 한국을 향한 놀만 그랍의 마음을 받은 케이스 글라스는 한국의 첫 웩 선교회 선교사로 1956년 한국에 발을 내딛게 된다.

케이스 글라스 선교사와 소년 박옥수와의 만남

웩 선교회는 통상 선교지의 대표적인 도시를 중심으로 선교 사역을 하는데, 하나님은 케이스 글라스 선교사를 한국의 소도시인 경북 선산의 한 작은 교회로 이끄셨다. 그 교회가 바로 선산장로교회로 박옥수 목사가 어린 시절부터 신앙생활을 했던 교회다.
박옥수 목사는 1944년 경북 선산에서 출생하여 어릴 때부터 그 교회를 다녔는데 당시 대부분의 한국 교인들이 그러했듯이 막연히 하나님을 찾으며 교회에만 열심히 나가는 정도였다. 케이스 글라스 선교사는 선산장로교회에서 사역하며 학교에서 영어도 가르치면서 자연스럽게 박옥수(당시 중학생) 소년과 가까워졌다.

“당신, 구원받았습니까?”

하루는 케이스 글라스 선교사가 전도를 앞두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선교사님, 내일 시장에 전도하러 갈 때 저도 따라가도 됩니까?”
“당신, 구원받았습니까?”
“예? 구원이라고요?”
“자신도 구원받지 못했으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을 전도할 수 있습니까?”
케이스 글라스 선교사의 질문은 소년 박옥수에게 자신의 구원 문제를 돌아보게 하였고, 청년시절을 거치면서 더욱 죄와 구원에 대해 고통하던 중 그의 나이 19세인 1962년 10월 7일, 하나님의 은혜로 복음을 통해 모든 죄를 씻음 받고 거듭나게 된다.

거듭난 선교사들이 세운 선교학교

케이스 글라스, 데릭 얼(Derek Earl, 한국 이름 원대역), 딕 욕(Dick York), 말론 베이커(Marlin Baker), 해리 와이먼(Harry Wyman) 등 거듭난 선교사들은 처음에는 한국 교회에 속해 복음을 전하려고 했지만, 교파와 교리 중심인 한국 교회의 장벽으로 인해 복음 전도의 한계를 절감하면서 한국인 전도자가 이끄는 거듭난 교회의 필요성을 공감한다.
1962년,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인 전도자를 양성하는 선교학교를 설립하고 ‘믿음의 방패 선교회(Shield of Faith Mission)’ 회장인 딕 욕 선교사가 선교학교의 책임을 맡게 된다.
그해 마침 거듭남을 체험한 청년 박옥수는 동네의 문○○ 장로를 통해 선교학교를 소개받은 후 딕 욕 회장과 첫 만남을 가졌다. 당시 박옥수 목사는 선교학교 입학할 별다른 조건을 지니지 못했다고 생각했지만, 박옥수 목사의 거듭난 간증을 들은 딕 욕 선교사는 흔쾌히 입학을 허락한다.

선교학교에서 믿음의 훈련을

결국 1962년은 박옥수 목사의 일생 중 가장 큰 고통과 가장 큰 축복을 가져다 준, 그의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해였다. 자살까지 생각했을 정도로 죄로 인한 극심한 고통 속에서 매일 새벽마다 울면서 회개 기도를 하던 그에게 예수님이 찾아가셔서 참된 복음을 통해 온전한 죄 사함과 새 생명을 허락하셨다. 곧바로 거듭난 선교사들이 세운 선교학교로 인도하셔서 기성 신학교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한국 기독교 사상 유래 없는 믿음의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한 은총을 입혀주셨기 때문이다.

- 다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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