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대한민국 청년들, 안보의식이 달라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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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대한민국 청년들, 안보의식이 달라졌네~
기획 20~30대 청년층 상당수가 국가 이슈에 관심 보이는 新안보세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10.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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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년들의 안보의식에 변화가 찾아왔다. 대학생 및 젊은 세대들이 최근 있었던 목함지뢰 사건 등 북한의 도발 사태 앞에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애국심을 보여주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국가 위기 상황에서 빛난 젊은 세대의 애국심
 
“언제든지 국가의 부름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지난 8월 목함지뢰 도발과 비무장지대 포격도발 발생 직후 인터넷상에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남북 간에 일촉즉발 위기의 대치 상황에서 우리 젊은 세대들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먼저 87명의 병사들이 전역을 연기하겠다고 나섰으며 외국에 있던 청년 가운데 귀국하여 함께 나라를 지키는 데 일조하겠다는 이들도 있었다. 또 전쟁이 나면 즉시 전장으로 나가겠다는 예비역도 다수 있었다. 
지난날 연평도 포격 사건, 천안함 피격 때에 SNS로 떠돌던 수많은 유언비어, 즉 한국정부의 조작이나 좌초설 등의 국가를 분란시키는 허위정보가 나돌던 분위기였다면, 이번에 우리 젊은 세대들이 보여준 태도는 이성적인 판단과 건전한 애국심이었다. 국민안전처가 최근 실시한 ‘2015 국민 안보의식 조사’에서 전쟁이 나면 참전하겠다는 대학생이 남학생 74.6%, 여학생 37.1%나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령대별 조사에서 참전하겠다고 답한 20대 비율은 78.9%로 최근 7년 중 가장 높았다. 국가의 위기 상황에서 이들이 보여준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희망과 감동을 주었다. 
 
“희생된 병사들은 바로 내 옆의 친구였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렇게 달라졌을까? 먼저 기자는 ‘청년이 여는 미래(이하 청미래)’라는 20~30대 청년들이 결성한 한 단체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단체는 2010년 천안함 피격 이후 떠도는 유언비어에 격분한 몇몇 젊은이들이 그들의 재능과 아이디어를 한반도의 미래에 투자하자는 슬로건으로 시작했다. 신보라(여, 32) 대표는 그동안 젊은 세대들에게 북한이 그저 막연하고 멀기만 했다면 천안함과 연평해전, 그리고 최근의 지뢰사건 등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 사건을 보며, 또 거기서 희생된 장병들이 바로 내 옆의 친구인 것을 인식하면서 청년들의 안보의식이 많이 변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안보캠프, 탈북청소년들을 위한 민주주의 보드게임(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게임), 시사톡톡 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다가올 통일시대에 적극적으로 활동할 젊은 세대들을 위해 ‘DMZ 자전거행진’과 같은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분단 상황을 스스로 의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진보성향의 30~40대와는 확연히 달라 
 
송봉근(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쇼호스트과 3) 학생은 “초등학생 때부터 안보 관련 교육을 받아왔지만 북한이나 통일은 멀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청미래에서 주관한 ‘DMZ 대학생 자전거 캠프’에 참여한 후 DMZ 주변의 철책과 지뢰 등 전쟁의 상흔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보고 또 탈북자들의 강연을 들으면서 통일 시대를 우리가 스스로 준비해야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청미래는 국가를 위해 젊음을 바치고 희생된 청년들과 같은 또래의 청년들로서 그들에 대한 예우와 감사의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천안함 피격을 기념하는 국가적인 추모문화 외 젊은 청년들의 자체적인 추모문화 ‘천안함 피격 기념 대학생 추모위원회’를 결성하여 대학생 수백여 명과 추모식을 가지기도 했다. 
‘청년’이란 단어, 언젠가부터 취업준비생을 일컫는 상징적 단어가 되어버렸지만, 이제 국가적 위기의 상황에서 사상과 이념을 떠나 전우와 함께 맞서 싸우겠다며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이나 또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젊음을 아끼지 않는 청년들이 있기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한층 더 밝아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고정연 기자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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