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장소 상관없이 음식점 오픈
핀란드에는 평소 길거리에서 음식을 판매할 수 없어 길거리 음식 문화를 접하기 힘들다. 하지만 2011년 5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시작된 ‘레스토랑 데이’는 하루 동안 어느 누구나 어떤 장소에서든 음식점을 열 수 있다. 이 행사는 세 명의 핀란드 청년들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는데, 그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하루 동안 식당을 여는 것은 법에 위배되지 않아 누구나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식당을 열 수 있다’란 *뉴스피드를 올려 알려지게 되었다.
연 4회(2월, 5월, 8월, 11월) 열리는 레스토랑 데이는 현재 핀란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소셜 행사로 음식을 주제로 한 문화축제가 되었다. 특히 각국에서 온 이주민들이 자국 음식을 판매하고 음식을 통해 여러 문화를 접하며 행복을 나누는 자발적인 행사로 발전하며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있다.
레스토랑 데이 참가 희망자는 해당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하고 음식, 장소, 가격 등의 정보를 올려놓는다. 사람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장소를 결정할 수 있는데, 홈페이지의 지도에 나타난 빨간점이 빽빽한 곳을 찾아가면 그곳에선 전 세계 어떤 음식이라도 맛볼 수 있다.
길거리 음식점은 공원, 광장, 마켓, 개인 정원, 집 등 어디에서도 열 수 있으며 자신만의 레시피로 만든 음식을 선보인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72개국 250만 명의 관광객이 참가한 이 행사는 세계 각국의 음식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고, 원하는 곳에서 음식을 팔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무엇보다 핀란드의 문화로 자리 잡은 레스토랑 데이, 음식으로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새로운 장을 열어 준 이 행사는 현재 전 세계 65개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뉴스피드 : 페이스북에 개인이 올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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