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미래 강소기업强小企業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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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미래 강소기업强小企業이 답이다
연재 강소기업이 답이다 - ① 골리앗을 이긴 다윗처럼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9.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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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각 지자체는 물론 대기업까지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이유는 대한민국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 강소기업의 힘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강소기업의 현주소와 우수 기업들의 성공사례 그리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3회에 걸쳐 연재하고자 한다. 

Contents
▶ 1. 강소기업이 답이다.
2. 국내 우수 강소기업을 찾아서
3. 강소기업 육성 필요합니다.
 
강소기업이란 작지만 세계적인 경쟁력 갖춘 기업
 
성경에는 ‘다윗과 골리앗’이라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전쟁이 한창일 때 블레셋에는 무려 키가 3미터에 달하는 장수 골리앗이 있었다. 모든 이스라엘 군인들이 그를 보고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군인도 아닌 양을 치던 소년 다윗이 이스라엘을 대표해 그와 싸우기 위해 전장(戰場)으로 나섰다. 둘의 싸움은 누가 봐도 골리앗의 승리로 끝날 것이 뻔해 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대반전(大反轉). 다윗의 돌팔매질 앞에 골리앗은 맥없이 쓰러지고 말았다. 자세한 이야기를 다할 순 없지만 결과적으로 소년 다윗이 거대한 장수 골리앗을 이긴 것이다. 
오늘날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막강한 자본력과 규모를 가진 대기업이 골리앗이라면,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남다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특정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이 바로 다윗이다.  
강소기업이 화제가 되기 시작한 건 2008년 독일의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이 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히든챔피언』을 통해서다. 강소기업의 우수성과 노하우를 집대성한 이 책이 계기가 되어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가 강소기업에 뜨거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중소·중견·대기업이 조화 이뤄야
 
특히 대한민국의 경우 강소기업 육성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기업의 99% 이상이 중소기업이고, 전체 근로자의 88%가 중소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만큼 국가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래서 내실 있는 강소기업이 활성화되면 국가 경쟁력이 향상 되고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정부에서는 다양한 제도를 만들어 강소기업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 9,692개를 선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지원을 하며,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적합업종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들이 즐비한 독일이나 스위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가장 큰 문제는 우리 경제의 대기업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1970년대부터 조선, 제철, 자동차 등 중공업 위주의 기업육성 정책을 펼치다 보니 대기업 위주의 경제구조가 형성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강소기업의 비중을 늘려 중소·중견·대기업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안정적인 경제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강소기업 육성으로 한국경제 재도약해야 
 
그렇다면 독일과 스위스가 세계 최고의 강소기업을 육성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먼저 스위스는 전문화를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한 케이스이다. 일례로 세계 최고의 자전거 부품 회사 ‘DT Swiss AG’, 유로화·달러화 등에 사용되는 세계적인 보안잉크 제조사 ‘SICPA’ 등이 대표적이다. 
독일의 경우 정부의 노력이 컸다. 노동개혁 및 제조업 육성정책을 성공시켰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격차를 줄여 나갔다. 또 ‘마이스터 제도’를 통해서 숙련된 고급 인력을 양성했다. 
이처럼 스위스의 ‘선택과 집중 전략’ 그리고 독일의 ‘제도적인 뒷받침’은 강소기업 육성을 외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우리경제에는 중국증시의 급락과 요동치는 국제유가, 수출경기 하락이라는 외부 악재가 겹쳤다. 또 높은 실업률과 계속되는 노사분규 등으로 경제 성장 마저 둔화되고 있다. 오늘날의 이런 위기를 넘을 수 있는 구원투수가 바로 강소기업이 아닌가 싶다. 
이제는 대기업에게 밀려 벤치에 앉아 있던 강소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주전 선수로 등판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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