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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국제기능올림픽 5연패 특집 - 上 대한민국 선수단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5연패 그리고 19번째 우승 쾌거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8.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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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대회 5연패를 달성함은 물론, 통산 19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해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기술 강국임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렸다.

금12·은7·동5, 43회 브라질 국제기능올림픽 종합우승 
 
‘인크레더블 코리아!’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대한민국 기능인들의 놀라운 손놀림에 세계인들이 탄성을 질렀다. 올해로 43회째를 맞은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이 종합성적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 주최국인 브라질과 독일·일본 등 세계적인 기능 강국을 제치고 당당히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국제기능올림픽은 전 세계 22세 미만의 기능인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국제대회로,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기능경기대회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한다는 것은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기능 강국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대회 참가 선수 중 최고 점수를 획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알베르트 비달상(대회 MVP)’ 역시 자동차 정비 직종에 출전한 대한민국 서정우(男, 20, 현대자동차) 선수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3회 연속 대회 MVP를 배출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서정우 선수는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고, 흘린 땀방울에는 결코 후회가 없다는 것이 좌우명이다. 이론과 기술을 겸비한 자동차 정비 분야 최고의 숙련기술인이 되겠다”며 수상소감을 말했다.
 
“스펙아닌 실력으로 세계를 제패했어요”
 
지난 25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과 국제심사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스펙이 아닌 능력으로 세계를 제패해 기술과 실력만으로 당당하게 진로를 개척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중국의 약진이다. 중국은 처음으로 종합성적 3위를 거두며, 앞으로 우리나라를 견제할 경쟁국으로 급부상했다. 국내 기능인들은 “중국을 필두로 세계 각국이 기술개발과 기능인력 육성에 집중투자하고 있는 반면,  정작 세계 최고의 기술 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은 점점 기능인으로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 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기능인은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일등공신 
 
최근 기능올림픽 메달 수상자에게 기능직공무원 특별채용 자격을 부여하거나, 입상 후 동일분야에서 1년 이상 근무 시 ‘계속종사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과거보다 처우가 개선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몇몇 분야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실력만으로는 취업이 어려운 실정이다. 설령 취업에 성공해도 고위 관리직으로 승진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인 것이 오늘날 기능인들의 우울한 자화상이다. 
대한민국의 눈부신 산업발전 뒤에는 70~80년대 산업현장에서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겠다는 일념 하나로 밤낮없이 노력한 기능인들의 꿈과 땀이 숨어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는 것은 국가차원에서도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우리 사회의 핵심 어젠다 중 하나는 ‘노동시장개혁’이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더욱 튼튼한 산업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스펙보다 능력과 성과에 따라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앞으로도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의 활약이 계속되길 바라며, 이번 쾌거가 기능인들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인식을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으면 한다. 
 
강민수 기자 · 김인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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