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최초의 실내 시장, ‘마르크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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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최초의 실내 시장, ‘마르크탈’
네덜란드 민웅기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8.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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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말발굽 모양의 주상복합 건축물 

네덜란드 제2의 도시인 ‘로테르담’에는 도시 곳곳에 이색적인 건축물이 즐비하다. 거대한 부메랑을 연상시키는 중앙역 입구를 비롯, 로테르담의 중심지에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마르크탈’은 거대한 말발굽 모양인 아치형으로 설계된 주상복합 건축물로 눈길을 끈다. 2014년 10월에 개장한 마르크탈에는 식료품 시장, 레스토랑, 1,200대 규모의 주차장, 3층에서 11층까지는 228세대의 아파트 등이 모여 있는데 건물 1층에는 네덜란드 최초의 지붕 덮인 시장인 오픈 마켓이 자리하고 있다.
이 건물 내관은 꽃과 곤충 등 정물화 그림을 프린트한 알루미늄 패널을 조각조각 이어 붙여 완성했다. 또 다른 특징은 건물 양쪽 끝에 있는 대형 유리벽인데, 라켓처럼 철 케이블로 그물 구조를 만들어 그 사이사이에 유리 패널을 고정해 외부에서도 내부가 한눈에 들어온다. 
 

로테르담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주목
 
시장의 내부는 1만㎡ 크기의 컬러풀한 대형 벽화가 천장을 덮고 있어 매우 화사한 느낌을 준다. 실내에 시장이 들어선 건 유기농 채소부터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종류의 식료품을 비바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유럽의 법규가 점차 엄격해지면서 개방된 장소에서 신선 식품과 냉장 식품 판매를 금지하는 추세에 대비한 것이다.
기존 노천 시장은 매주 두 번씩 열렸지만 실내시장은 일주일 내내 문을 열어 비가 잦은 네덜란드에선 큰 장점이다. 마르크탈이 생기면서 도심의 동부 상권이 강화되고 지역 경제도 살아나고 있다.
네덜란드 첫 지붕 덮인 시장과 주거가 공존하는 마르크탈은 문을 연 지 3개월 만에 방문자 수가 300만 명을 돌파한 로테르담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 마르크탈 운영시간 - 매일 AM 10시 ~ PM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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