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도시 광주에 스포츠 샛별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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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도시 광주에 스포츠 샛별이 떴다!
특집 열정, 꿈, 화합의 현장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가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7.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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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12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세계 149개국1만 4천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세계 젊은이들이 하나가 되는 열정과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최대 대학생 스포츠 축제, 149개국 1만 4천여 명 선수단 참가 
 
빛고을 광주가 젊음의 에너지로 가득 찼다. 지난 3일 개막한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광주U대회)’ 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손님들 때문이다.
‘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U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로, 올림픽 다음으로 큰 규모의 국제 스포츠 대회이다. ‘U대회’는 개최년도 1월 1일 기준 17세 이상 28세 이하의 대학생, 대학원생 또는 개최년도 바로 전년도에 학위를 받은 졸업생만 참가할 수 있다. 그래서 ‘U대회’는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포츠 스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올림픽 메달리스트 중 절반 정도가 ‘U대회’에서 메달 수상 경험이 있는 이들이라고 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단은 21개 전 종목에 512명의 선수가 출전해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금메달 30개(은 23, 동1)를 획득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종합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7월 9일 24시 기준)
 
“대~한민국!” 메르스 불구 많은 관람객 경기장 찾아  
대회 이틀째인 지난 7월 4일, ‘광주빛고을체육관’에서 대한민국에 첫 번째 금메달 소식이 들려왔다. 이날 대한민국 관객들의 열띤 응원 속에 남자 유도 100㎏ 이하 급 조규함(23, 수원시청) 선수가 프랑스 선수를 상대로 유효승을 따내며 대한민국에게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경기를 관람한 김유진(女, 38) 씨는 “메르스 때문에 경기장을 찾는 이들이 적을까 봐 우려했다. 그러나 많은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아왔고 우리 선수가 금메달까지 따니 더욱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같은 날 남자 펜싱 사브르에서도 깜짝 금메달 소식이 들렸다. 광주 출신의 송종훈(22, 한국체대) 선수가 러시아의 드미트리 다닐렌코를 15-12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쥔 것이다. 이날 경기가 열리는 ‘김대중컨벤션홀’은 마치 무협영화 속 한 장면처럼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찼다. 두 검객의 검이 교차하는 순간마다 관람객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 앞에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펜싱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예측불허의 종목 중 하나로 꼽혔다. 그 이유는 ‘세계펜싱선수권대회’를 앞둔 시점이라서 세계 랭킹 상위권의 선수들이 대회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대체로 실력이 비슷한 선수들이 참가하다 보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게임들이 이어졌고, 덕분에 관람객들에게는 펜싱 특유의 박진감과 재미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대한민국의 매력, 세계에 알린 대회로 기억되길
 
이번 대회에는 얼마 전 발생한 대지진으로 큰 고통을 받은 네팔선수단도 출전했다. 그들은 “좌절과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서 대회에 출전했다”고 출전 소감을 말해 적지 않은 감동을 주기도 했다. 
대회가 하루하루 진행될수록 이곳 광주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아직 대회가 막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 이번 대회는 광주의 맛과 멋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대부분의 외국인에게는 ‘대한민국=서울’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대한민국=다채로운 매력이 있는 여러 도시’라는 새로운 공식이 성립되길 바라고 있다. 
‘광주U대회’가 남은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대회의 취지와 목적을 달성함은 물론, 대한민국의 또 다른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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