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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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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선에서 생명의 녹색선으로 독일 DMZ ‘그뤼네스반트’독일 베를린 진예은 통신원
   

독일을 분단국가로 만들었던 ‘철(鐵)의 장막’
 
과거 구(舊) 소련과 서구 세력의 대립구도는 유럽을 40년간 나누었었다. 소위 ‘철의 장막’으로 불리는 동유럽과 서유럽을 나누는 경계는 북해의 핀란드부터 흑해에 이르기까지 23개의 유럽 국가를 지나 총 8,500km에 이른다. 구 소련의 붕괴와 더불어 이데올로기로 나뉘었던 이 경계선은 EU연합의 구성과 함께 그 종적을 감췄다.
이 철의 장막은 독일을 서독과 동독으로 나누는 경계선이 되었는데, 이곳은 독일 통일 이전 동독 정부가 서독으로의 탈출을 막으려고 설치한 지뢰와 철조망, 감시탑, 자동발사 장치로 덮혀 있어 죽음의 선을 의미했다. 이 죽음의 선은 총 길이 1,400km에 폭은 최소 50m에서 최대 200m 되는 곳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로 죽음의 선이라 불리던 이 철의 장막이 걷히고 동서 통합이라는 감격의 장소로 기억된다. 
 
연령대별로 다양한 생태 환경 프로그램 운영
 
40년간 동·서독 국경지대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원시림으로 멸종 위기에 있는 수많은 희귀 동·식물류 약 1,000여 종이 서식하고 있는 청정지역이었다. 독일 통일 이후, 국경지대를 푸르게 조성하자는 민간주도의 환경생태운동으로 시작된 ‘그뤼네스반트(녹색 띠) 프로젝트’로 각 지역마다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환경단체들이 나서 지뢰와 철조망을 제거하고 주변 개발을 제한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해 왔다. 친환경 관광지대를 위해 800km에 이르는 산책길을 조성하여 자전거 하이킹과 도보 트레킹을 할 수 있고, 연령대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생태 환경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분단과 냉전의 상처로 얼룩졌던 국경지대를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생명의 녹색지대로 탈바꿈한 그뤼네스반트를 보면서 한반도 DMZ(비무장지대)도 생태·평화의 공간으로 바뀔 그날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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