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끈 숨은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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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끈 숨은 영웅들
특집 [호국보훈의 달 특집 ] 퇴역함으로 조성한 김포함상공원을 찾아가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6.0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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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약해져 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영령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김포함상공원(김포시 대곶면 대명항1로 110-36)을 찾아 보았다.

실제 군함을 개조하여 다양한 전시물 선보여
 
김포함상공원은 52년 동안 바다를 지켜오다 2006년 12월 퇴역한 상륙함(LST)인 ‘운봉함’ 을 활용하여 조성한 수도권 유일의 함상공원으로 다양한 볼거리 제공 및 함상 체험 등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6월초 기자가 찾은 공원은 푸른 하늘에 갈매기들이 나는 평화로운 항구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졌다. ‘이런 평화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실제 군함이었던 운봉 상륙함(길이 99.6m, 폭 15.3m) 전시실로 들어갔다. 
하갑판은 ▲다양한 군함사진을 볼 수 있는 전시존 ▲상륙작전 상황을 재현한 4D영상존 ▲ 해군특수부대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존으로 구분된다. 특히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이 찾아왔으며 완전군장체험 등 다양한 군 관련 경험을 할 수 있어 모두 만족해 보였다. 상갑판 전시실엔 함실생활 체험과 재현, 갑판생활 체험을 할 수 있다. 상갑판에서 만난 이현승(남, 48) 씨는 “배에 직접 들어와 내부 모습도 보고 전쟁관련 전시물을 볼 수 있어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4층으로 올라가면 조타실을 볼 수 있고, 전투 지휘통제를 하는 군함의 상층부에 위치한 함교에 올라가 멀리 강화도와 서해바다를 가까이 볼 수 있다.
 
北의 천안함, 연평도 도발 잊지 말아야
 
운봉함 내 전시실 안에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사진 등이 전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처참하게 두 동강난 천안함과 46용사 사진을 보니 안타깝고 숙연한 마음이 절로 들었다. 연평도 북한 도발 홍보관에는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불타고 있는 마을의 모습을 보면서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의 현실을 느낄 수 있었다.  남북간의 교전 중 민간인이 사망한 것은 한국 전쟁 이후 처음으로 국제 사회의 큰 관심을 불러 모았으며 각 국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였다.
군복무 중인 아들을 면회하러 김천에서 온 김동진(남, 50) 씨는 “작년 연평도에 가서 포격사건 현장을 보고 안타까웠는데, 여기서 또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46용사 사진을 보니 가슴이 찡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천안함 침몰 때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순국한 故 한주호 준위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들의 사진도 보였다.   2002년 6월 29일, 온 국민이 한일월드컵 경기에 열광하고 있을 때 연평도에서는 북한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여 제2 연평해전이 발생했다. 북한의 무모한 도발이 재발되지 않도록 강력한 군대응체계, 국민들의 단결된 모습과 투철한 안보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이다.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 국민들 모두 연평해전의 아픔과 슬픔을 가슴에 간직해야 하지 않을까.

호국영령들의 나라사랑 정신 이어 가길
 
함상공원 주변에는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 시설들도 눈에 보이고 초계기, 수륙양용차, 단정 등 여러가지 군 전시물도 있다. 동창생들과 오랜만에 대명항으로 놀러왔다 들렀다는 박기준(남, 66) 씨는 “안보의식이 점점 약해지는 이때 함상공원에 오면 젊은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좋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굳건한 안보를 위해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젊은 세대들이 올바른 인식을 할 수 있도록 안보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올해로 분단 70주년을 맞아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큰 배에서 이처럼 안전하게 항해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름 없는 호국영령들이 있기 때문이다. 2015년 현충일을 맞아 다시 한번 그들의 희생에 머리가 숙여진다. 
 
박정현 기자 cool@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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