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먹고사는 세상을 꿈꾸며~ 2015 예술인일자리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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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먹고사는 세상을 꿈꾸며~ 2015 예술인일자리박람회
[탐방] 예술인에게 창작활동과 관련된 양질의 부업 소개를 통해 생활안정 기회 제공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4.1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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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활동과 병행할 수 있는 일자리를 개발해 예술인에게 연계해주는 ‘2015 예술인일자리박람회’가 4월 1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 복지재단의 주최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재능도 살리고, 부업으로 소득도 얻고
 
예술인 하면 배고픈 직업이라는 인식이 여전하다. 월 평균 수입이 100만 원이 안 되는 예술인이 10명 중 7명일 정도로 실제 삶도 열악하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예술인들이 편의점, 호프집 등 창작활동과 무관한 부업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 안정된 예술활동을 이어가고자 ‘2015 예술인일자리박람회’가 첫 선을 보였다. 
박람회가 열린 마로니에 공원은 정형화된 부스가 아닌 노천카페 같은 분위기로 꾸며져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공원 입구에는 예술인과 일터를 맺어준다는 의미의 보라색 리본들이 묶여 있었다. ‘졸업 후에도 그림 그리고 싶어요’, ‘돈 걱정 없이 작업하고 싶다’ 등 리본에 적힌 예술인들의 희망 메시지가 요즘의 실상을 말해주고 있었다.
이번 박람회에는 200여 단체가 참여했으며 500여 명의 예술인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조소를 전공한 배세린(女, 25세) 씨는 “경제적으로 힘든 나머지 일자리를 찾으러 참가했다. 아르바이트를 해도 전공과 무관한 일이라 재능을 활용할 수 없어 아쉽고 작업시간도 부족한데 박람회를 통해 전공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술가들의 생계와 꿈을 위한 기반 마련 필요
 
이날 행사에는 각 테이블마다 기업이나 기관 담당자들이 예술인들과 상담을 나누며 자신과 맞는 부업을 찾도록 맞춤형 일자리를 홍보하고 있었다. 한 벤처기업은 직원들의 예술 문화향유를 위한 프로그램이나 제품 관련 아이디어를 얻고자 했고, 복지관에선 노인들을 위한 공연과 전시를 위해 예술인 파견을 원하고 있었다. 개회식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예술가의 꿈이 먹고사는 문제 앞에서 무너지지 않도록 튼튼한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 법조인, 심리상담사를 통한 무료 법률상담 및 심리상담도 현장에서 제공되었다. 이번 박람회가 예술인들에게 안정적 예술활동의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각 기업에는 예술인들을 활용하여 직장문화개선·생산성 향상 등의 긍정적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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