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新재생에너지 활용 에너지 자립섬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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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新재생에너지 활용 에너지 자립섬 꿈꾼다
핫이슈 에너지 자립섬 구축 후 6개월이 지난 지금 해남 삼마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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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2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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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해남 삼마도가 국내 처음 에너지 자립섬으로 탄생하여 국내외 큰 주목을 받았다. 6개월이 지난 지금, 에너지 자립섬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아보았다.

2020년까지 도내 74개 섬 에너지 자립화 추진
 
전라남도에는 전국 섬의 65%를 차지하는 2,219개 섬이 있다. 풍력·태양광·에너지 저장장치 등 신재생 에너지가 전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섬의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 해 9월 삼마도 에너지 자립섬 준공에 이어 10월에는 진도 가사도 준공을 마쳤고, 올해에는 진도 가사혈도 등 6개 섬이 에너지 자립섬으로 추진된다. 또한 여수 거문도, 진도 조도 등 대형 섬을 대상으로는 정부의“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다방면으로 에너지 자립섬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2020년까지 도내 74개 섬을 자립화 할 계획이다. 

전력공급에 주민들 만족, 선진 견학지로 육성
 
102가구에 247명이 거주하는 삼마도는 상마도, 중마도, 하마도로 구성되어있다. 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 하기 이전 삼마도는 18년 전 설치한 내연발전시설(80㎾)이 노후화돼 전력생산이 줄어들면서 가전제품마저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기자가 지난주 마을 주민과 삼마호를 타고 중마도에 도착했을 때, 해안절경과 어우러진 풍력발전기 13기가 눈길을 끌었다. 태양광발전 140㎾와 풍력발전 60㎾ 등 총 200㎾의 발전시설과 발전된 전기를 저장하는 1280㎾h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삼마도의 주민들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김수항 이장(58, 화산면 중마도)은 “삼마도 에너지 자립섬 구축전에는 전력량이 부족하여 정전이 자주 되었는데, 이제는 전기 질이 좋아지고 아직까지는 정전도 없어 참 좋다”고 답했다. 
또한 해남 삼마도는 에너지 자립섬 사업의 성공 모델로서, 앞으로 에너지 자립섬 조성에 참여할 지자체, 대학, 연구소, 기업 등의 좋은 견학지가 되고 있다. 전남도청 정종문 경제과학국장은 “전남에는 자립섬 뿐만 아니라 풍부한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도 있다. 이를 활용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신재생 에너지 현장교육 및 행사 등을 유치, 홍보하는 등 에너지 신기술 견학지로 육성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섬 지역경제 활성화, 해외시장 진출 예정
 
에너지 자립섬의 가치가 전기의 자급자족만은 아니다. 전라남도는 에너지 자립섬 사업 추진시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해 관광자원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올해 8월경 착공 예정인 신안 상태도는 섬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관련시설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하여 풍력발전기 설치를 진행 중이다. 전라남도는 에너지 자립섬 조성을 통해 침체된 섬 지역경제를 활성화함은 물론 관련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 마련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해남 삼마도와 신안 상태도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풍력발전기 제조기업은 태국에 100㎾급 풍력시스템 수출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태국에 1㎿급 윈드팜 조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전라남도 에너지 자립섬 조성은 에너지 사정이 열악한 섬 지역의 안정적 에너지 수급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등 대한민국의 미래지향형 산업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정수연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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