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단지로 재탄생 중인 경인 아라뱃길
상태바
복합문화단지로 재탄생 중인 경인 아라뱃길
핫이슈 서해와 한강을 최초로 이은 뱃길,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3.20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인 아라뱃길은 한강 하류에서 서해로 연결되는 대한민국 최초의 주운수로 18km(폭 80m, 수심 6.3m) 뱃길이다. 막대한 국가 예산이 투입되었지만 물류, 여객수송 등 당초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속에 활성화 대책은 없는지 김포터미널 아라뱃길을 찾아보았다.

다양한 아라뱃길 활성화 대책 시급

경인 아라뱃길은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유일한 관문이자 인천의 국가 하천으로 홍수방지·물류·운송, 관광·레저 등 복합적인 사회 기반 시설이다. 
경인 아라뱃길은 사업비가 2조 6,759억 원이 투입되었지만 2012년 5월 개통 이후 아직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 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화물운송량은 148만 톤으로 예측량의 7.5%에 불과하고, 같은 기간 여객수도 35만 명이 이용하여 예측대비 22%에 머물러 예산낭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인천 중구에서 열린 ‘수공 아라뱃길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최정권 가천대 교수는 ‘경인 아라뱃길 활성화 전략구상’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소매상업시설, 복합문화공간, 주상복합 업무공간과 같은 도시 활성화 시설을 뱃길 주변에 확보해야한다. 이런 혼합용도 개발방식으로 영국 런던과 독일 함부르크 도시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수도권 최대 관광지로 부각되는 뱃길
 
최근 수자원공사(K-water)측은 경인아라뱃길에 꽃 군락지와 수변 무대, 수산물 복합센터를 설치하여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이 상시 공연이 가능하며 서해 5도의 신선한 수산물 제공과 판로 지원으로 어민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 또 여의도에 새로 선착장을 건설해 서해 도서까지 운항을 준비 중에 있으며 5월부터는 경인항 인천터미널에서 육지와 바다를 오가는 수륙양용버스 운행 계획이 관심을 끌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올해 각종 활성화 사업이 시작되면 연말까지 국내외 관광객과 쇼핑객들이 1000만 명을 넘을것”이라고 말했다.
주말을 맞아 기자가 찾은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는 최근 ʻ현대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ʼ이 문을 여는 등 ʻ수도권 최고 관광·쇼핑·레저 명소ʼ로 주목받아 사람들로 붐볐다. 유람선을 타고 직접 아라뱃길을 따라 가보니 강 옆으로 캠핑장, 자전거도로, 수향원 등 볼거리가 이어졌다. 이날 유람선에서 만난 김경민(남, 39) 씨는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배를 타고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적어 아직 아라뱃길이 홍보가 덜된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아라뱃길 수향(水鄕) 8경(景)에 들어가는 ‘두리생태공원’에는 주말을 맞아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로 북적였고, 수향 5경인 ‘수향원’이라는 전통정자가 보여 드넓은 김포들판과 어우러진 전통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 기대
 
아라뱃길은 공항과 가까워 중국 요우커, 일본 등의 외국인 관광객과 주말 등을 이용한 수도권 지역 주민들이 찾아와 쇼핑뿐 아니라 인근의 아라마리나센터 등을 통해 카누·요트 등 야외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다. 
아라뱃길이 성공하기 위해서 서로 다른 기능을 연계해 집적도를 키워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만든 국가자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어야 하는 것은 국가적인 과제이다. 오랜 숙원이었던 경인 운하의 성공을 위해 모두의 지혜를 모아 관광활성화와 국토균형발전을 이뤄가길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박정현 기자 cool@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