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과 기쁨의 축제 이스라엘 부림절Pu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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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과 기쁨의 축제 이스라엘 부림절Purim
이스라엘 예루살렘 장주현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2.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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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뽑아 날을 정한다는 의미의 ‘푸림’
 
부림절은 히브리말로 ‘푸림(Purim)’이라고 부르는데 보통 성경의 절기라고 불리는 유월절·초막절 등과 구분되는 유대의 민간 명절로 유대력으로 매년 아달월(Adar월, 12월) 14일·15일에 갖는 명절이다. 푸림(Purim)은 ‘제비를 뽑는다’란 의미로 죽이기 위해 ‘제비 뽑아 날을 정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부림의 유래는 페르시아 제국의 아하수에로 왕 시대에 총리였던 하만이 유대인들에게 앙심을 품고 모든 유대인을 아달월 13일에 죽이기로 정하고 왕의 조서를 전국에 전하였다. 당시 유대인이었던 왕비 에스더가 왕의 마음을 돌려 유대인을 멸하기로 한 그날에 유대인들이 그들의 대적을 죽일 수 있도록 공표하였다. 이에 유대인들은 슬픔과 두려움이 기쁨과 즐거움이 된 그날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다음날인 14일을 기쁨의 명절로 만들었다. 페르시아 왕국의 도성인 수산성에서는 15일에 하루 더 기쁨을 나누면서 수산 부림이 만들어졌다. 올해 부림절은 태양력으로 3월 5일이고, 수산 부림은 3월 6일이 된다.
 
이스라엘 어린이들의 명절로 자리매김
 
부림절은 이스라엘의 많은 명절 중에 가장 즐겁고 유쾌한 명절이다. 현대의 부림절은 이스라엘 어린이들의 명절로 자리매김하게 되면서 마치 분위기가 미국의 할로윈데이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변해 버렸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우스꽝스러운 옷과 분장으로 치장을 많이 하는데, 아이들은 스파이더맨이나 아이언맨 등 각종 만화주인공의 캐릭터로 분장한다. 
처음에는 대적 하만을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표현하여 모욕을 주기 위해 분장을 시작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기쁨을 표현하고 즐거움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분장을 하게 되었다. 부림절에 유대인들은 삼각형 모양의 쿠키를 만들어 안에다 잼·초콜릿 등을 넣어 먹는데, 그 쿠키를 하만의 귀라고 부른다. 귀가 컸던 하만을 기억하여 귀 모양의 쿠키를 만들어 깨물어 먹는다.
부림절이 축제이기도 하지만, 부림절의 참된 의미처럼 우리 삶에도 슬픔이 기쁨으로 변화되는 소망된 일들이 넘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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