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애국지사의 정신이 살아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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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 애국지사의 정신이 살아있는 곳
특집 [3·1절 기획특집] 3·1절 맞아 독립운동 애국지사의 묘역이 있는 효창공원을 가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2.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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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3·1운동이 96주년이며 광복된 지 70년이 되는 해이다. 3·1만세운동으로 불붙은 독립운동 정신은 광복 때까지 계속 이어졌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대표적인 항일 애국지사들의 정신이 살아 있는 효창공원(용산구 녹사평대로 150번지)을 찾아보았다.

3·1만세 운동, 항일독립운동에 큰 영향 끼쳐
 
지난 2월 22일 일본이 일방적으로 제정한 시네마현의‘다케시마의 날’에 일본중앙정부 관료가 참석하여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일본 정부가 터무니없는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과거사 반성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우리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일본 아베정부는 과거 식민지배를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 등을 부정하면서 극우정치가들의 행보를 잇고 있다. 또 아베 총리는 일본의 제국주의, 위안부 문제 등을 부인하여 한국, 중국 등 이웃나라의 감정을 자극할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신뢰를 스스로 잃고 있다. 
올해 96주년을 맞는 3·1운동은 1919년에 탑골공원에서 기미독립선언을 하고 5월 말까지 전국 곳곳으로 이어졌다. 일제 강점기에 독립애국지사들이 일제 식민지배에 항거하여 독립을 선언하고 비폭력 운동을 시작한 3·1운동은 전 세계에 한국민의 자주독립정신을 널리 알렸으며 군인·경찰에 의한 강경책을 펴던 조선총독부는 문화통치로 정책을 바꾸었다. 또한 만세 운동을 계기로 민주공화제의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수립됨으로써 근대 국민국가 수립운동이 결실을 맺었다. 
 
민족정기가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현장
 
효창공원은 본래 조선 22대 임금이었던 정조(正祖)의 장남인 문효세자의 묘역으로 본래 이름은 효창원이었다. 효창공원은 해방 후 민족독립을 위해 항일운동을 했던 애국지사들의 묘를 모신 곳으로 공원 일대가 독립운동에 앞장선 선열들의 묘역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공원정문을 들어가 왼쪽 언덕위로 올라가니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애국지사를 기리는 삼의사 묘역이 넓게 펼쳐졌다. 세분의 유해는 해방 후 귀국한 김구 선생에 의해 1946년에 모셔졌고 삼의사 묘역 왼쪽에는 유해가 없는 안중근 의사의 가묘(假墓)도 만들어져 있다. 안중근 의사는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返葬)해다오”라고 뤼순감옥에서 두 동생에게 유언했다. 안 의사의 유해는 104년이 지난 아직까지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어 참배객이 보이지 않은 이날 삼의사 묘역이 다소 쓸쓸해 보였다.
삼의사 묘역 왼쪽에 있는 의열사는 임시정부 요인 7위를 안치한 사당이다. 공원 오른편 언덕 위 임정요인 묘역에는 임시정부 수반이었던 이동녕과 국무장관 차이석 군무부장 조성환 선생 등 애국지사 세분의 유해를 안치한 곳이다. 
효창공원은 일본의 역사 관련 망언이 끊이지 않는 이때에 순국선열(殉國先烈)들의 애국정신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이날 공원에서 만난 인근 주민인 김인복(남, 68) 씨는“일본 정치가들이 과거를 부정하고 반성하지 않는 태도가 가장 큰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나라사랑 정신 배우며 가족들과 산책하기 좋은 곳
 
의열사 왼쪽으로 가면 임시정부 수반이었던 김구 선생의 유해가 안장된 묘역과 백범 김구기념관이 있다. 백범기념관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효창공원은 도심 속 숲을 가진 자연친화적인 곳으로 가족들과 산책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역사교육을 시키기에 좋은 곳이다.
한편, 효창공원에서는 96주년 삼일절을 앞두고 2월 27일에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행사가 열려 독립선언서 낭독,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의열사 참배를 통해 삼일운동 정신을 상기시켰다.
일본 정치가들의 망언이 끊이지 않고 과거 역사에 대한 반성이 없는 행보를 지속하는 이때 한평생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이 더욱더 절실해지고 있다.
 
박정현 기자 cool@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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