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새로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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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새로운 발견
국립국악원에서 1월 3일부터 12월 26일까지 ‘토요명품공연’ 열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1.25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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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동안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해 온 전통 국악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매주 토요일마다 국립국악원에서 열린다. 국립국악원 소속 4개 예술단과 함께하는 동안 관람객들은 국악의 매력에 빠져든다.

국악의 전 장르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요즘은 클래식이 국악보다 익숙하다. TV, 지하철,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클래식은 우리 주변 곳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국악은 조금 다르다. 우리의 호흡과 맥을 같이 하며 어느 음악보다 편안함을 주지만 아직 우리 삶속에서 친숙하게 접하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국악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자 국립국악원에서 ‘토요명품공연’을 시작했다. 국악의 악․가․무를 한 무대에서 접할 수 있는 기존의 ‘종합 공연’과 유네스코에 지정된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 및 ‘국악원 소속 4개 연주단의 대표 레퍼토리’ 등으로 구분해 총 50회의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진행을 담당한 한성광 씨는 “이번 공연을 통해 국악의 전 장르를 한 번에 볼 수 있으며 일반인, 학생, 외국인이 한국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토요일엔 국악의 세계에 빠져 보세요~
 
지난 17일 토요일, 기자가 찾은 국립국악원 우면당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국악은 나이 있으신 어르신들이 주로 찾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의외로 많은 외국인들과 아이들 모습이 눈에 띄었다. 
공연 시작과 함께 무대의 조명이 켜지자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연주자들이 ‘산조합주’를 하기 시작한다. 들려오는 가락이 늘어지고 재미없으리란 예상과는 다르게 연주는 리듬감 있게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이어지는 ‘서도민요’ 공연은 외국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영어자막과 내국인을 위한 한국어 자막을 이용해 ‘창(唱)’에 대한 흥미를 돋운다. 
‘동래학춤’의 경우 학의 동작을 보여주는 춤사위로 손끝에서부터 발끝까지 학의 모습을 표현했으며 ‘포구락’의 경우 화려한 색감과 아름다운 선의 한복이 어우러져 움직일 때마다 물 흐르는 듯한 동작이 일품이었다. 
공연을 관람한 이희선(예술중 2)양은 “오늘 친구 따라 처음 왔는데 따분하지 않아 즐겁고 재밌었다”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번 토요일 한국의 멋과 품격을 느낄 수 있는 명품 국악공연을 관람해보면 어떨까. 멀게만 느껴지던 국악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현주 기자 julees43@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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