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코틀랜드 축제의 도시 에든버러의 새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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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코틀랜드 축제의 도시 에든버러의 새해맞이
영국 런던 오영도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1.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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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말 바이킹 축제에서 시작된 ‘호그머네이’
 
지난 연말 세계에서 손꼽히는 새해맞이 축제 중 하나인 ‘호그머네이 축제Hogmanay Festival’가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에서 열렸다. 17세기 말 바이킹의 축제에서 시작된 행사로 스코틀랜드어로 ‘새해가 됐으니 파티하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축제는 매년 12월 29일부터 이듬해 1월 1일까지 진행된다. 29일 일몰 이후 수천 명의 주민들이 바이킹 복장으로 횃불을 들고 행진을 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관광객도 1개당 6파운드에 판매되는 횃불을 사들고 행렬 속으로 들어가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12월 30일에는 에든버러 중심인 조지 스트리트에서 연극, 콘서트 등 각종 공연이 있는 나이트 어포어 인터내셔널Night Afore International이 열린다. 12월 31일에는 호그머네이의 메인 행사인 거리 파티가 개최되는데, 세계 최대 새해맞이 거리 파티로 밤 9시부터 정상급 밴드들의 공연이 프린스 스트리트 일대에서 펼쳐진다.
 
1월 1일 다양한 이벤트 등 축제 분위기 이어져
 
새해 첫날에는 호그머네이 축제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여러 이벤트들이 열린다. 강물에 몸을 던지며 기부금을 모금하는 ‘루니 둑Loony Dook’, 오후 1시에 열리는 달리기 대회the One O’Clock Run 등이 있는데, 1시 달리기는 에든버러 성의 명물인 대포 소리와 함께 로열 마일(Royal Mile, 에든버러 성~홀리루드하우스 궁전까지의 거리)을 따라 진행한다. 스코틀랜드에서는 특별한 새해 음식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가족끼리 모여 음식을 먹으며 멀드와인을 마신다.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는 와인으로 기호에 따라 과일이나 시나몬을 넣기도 한다.
한편, 스코틀랜드에서는 새해 첫 번째 방문자가 행운을 가져오거나 불운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데, 검은 머리나 어두운 색의 머리를 가진 남자가 행운을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방문객들이 연초에 스코틀랜드를 방문한다면 아마 행운을 가져다 준 사람으로 오래 오래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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