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가구업체 ‘이케아’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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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가구업체 ‘이케아’에 가보니
북유럽 스타일 가구 브랜드 광명시에 작년 말 개장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1.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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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스타일의 세계적 가구 브랜드인 이케아가 대한민국에서 첫선을 보였다. 개장 첫날부터 교통 혼잡 등 논란이 많았지만 높은 수입 물가에 대한 부담이 큰 우리나라 소비자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작년 12월 18일 경기도 광명시에 개장한 이케아의 가장 큰 특징은 가구를 DIY(Do It Yourself: 자가 조립식)방식으로 제작하여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다. 

기자는 지난 일요일 저녁 폐장 한 시간 전에 이케아를 찾았다. 비교적 인파가 몰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과연 이케아구나!’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 2층 ‘쇼룸’에는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인테리어와 다양한 소품들로 꾸며져 있었다. 그 밖에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쇼핑한 상품의 위치와 정보를 메모할 수 있는 필기구와 휴대폰 어플, 가구 길이를 잴 수 있는 줄자도 준비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실제 가구를 사려고 한다면 아직은 여러 개의 상품을 구매할 때 방법이 복잡하고 배송비가 비싸 조금은 불편해 보였다. 또 ‘일방통행’의 쇼핑방식에 대해서도 위급 상황시 인파가 한 쪽 출구로 몰릴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이케아 코리아는 가구 외 생활용품도 함께 판매하는 곳인데 가구전문점 타이틀로 인해 대형마트 의무휴업 대상에서 제외된 사실도 이해하기 어렵다. 
그밖에 오픈 전부터 예견됐던 교통 혼잡이나 개장된 지 2주 만에 천장과 바닥의 균열이 생기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현재로서는 이케아가 진정 가구업계의 공룡이 될지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미지수이지만, 국내 업체와의 경쟁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더 많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였다.

고정연 기자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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