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여무는 ‘여물리 행복마을’ 가보니~
상태바
행복이 여무는 ‘여물리 행복마을’ 가보니~
[탐방] 여물리 행복마을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1.07 0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4가구로 구성된 작은 농촌 마을이 2014 농림축산식품부 제1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계절마다 다양한 체험과 마을 단위의 경제활동 활성화로 유명해진 양평군 여물리 행복마을을 찾아가 보았다.

“우리 마을이 달라졌어요”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에 있는 여물리 마을은 164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산간 마을이다. 양평군 내에서도 외지일 뿐 아니라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묶여 있는 마을이어서 개발사업 등은 꿈도 꾸지 못하는 곳이었다. 농가의 소득은 한가구당 년 평균 약 1000만원 미만이었고 농촌마을의 고질적 문제인 고령화까지 더해져 마을의 경제적 상황은 어려웠다. 
하지만 8년전 귀촌을 한 김미혜 여물리 체험마을 위원장의 고향을 살리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제공과 주민들의 협력으로 2006년 펜션사업과 별장형 주말농장인 클라인가르텐을 시작하게 되었다. 작은 변화의 시작은 현재 365일 농촌 체험프로그램과 생산자들의 얼굴과 이름을 내건 직거래 형식의 팜마켓 등 다양한 사업을 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마을의 전체 소득은 무려 63%나 향상 되었다.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365일 체험프로그램 시행  
 
기자가 찾은 여물리 마을은 일반적인 겨울 농가의 조용한 모습이 아니었다. 외부에서 오는 체험 손님들 때문에 바쁘게 부엌일을 하는 어른들과 창고를 오가며 체험 준비를 하는 분들의 모습은 생기있어 보였다. 
점심 식사 후 자리를 옮겨 체험장으로 가보니 오늘의 체험인 ‘고추장 만들기’가 한창이었다.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고추장이지만 정작 만드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에 이 체험은 도시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경희(여, 50) 씨는 “이런 체험활동을 하게 되니 우리 음식을 만드는데 관심도 생기고 건강하게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여물리 마을은 ▲봄에는 딸기 설기떡 만들기 ▲여름에는 맨손 송어잡기 ▲가을에는 김장 체험 ▲겨울에는 고추장 만들기나 묵 만들기 등 365일 다양한 체험의 장이 열리고 있다. 다른 농가의 마을들과는 다르게 지속적인 체험의 장을 만들어 1년 동안 안정적인 소득을 내고 있는 여물리 마을은 모든 마을 사람들이 단결해 함께 일하면서 그 속에서 행복과 소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성공사례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농촌이 발전할 수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 여물리 행복마을. 이제 2015년에도 변함없이 행복이 넘칠 것으로 보인다.
 
이현주 기자 julees43@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