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는 인도 요거트 라씨(Las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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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인도 요거트 라씨(Lassi)
Global 생생 Report 인도 콜카타 김주원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12.1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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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전통 음료
 
인도의 대표 먹거리하면 대부분 떠오르는 것이 ‘커리’이다. 하지만 커리 외에도 특산 먹거리가 많이 있는데, 그 중에 인도의 펀잡 지역에서 유래한 ‘라씨’는 걸쭉한 요거트(‘다히’라고 불림)에 물과 소금 및 후추, 향신료 등을 섞어 거품이 생기게 만든 인도 전통 음료이다.
인더스 문명의 발전과 함께 인도의 상인들이 먼 길을 떠나기 전 만들어서 이동할 때 먹던 음료로, 초기 라씨는 짠맛이 강하며 커민(향신료)이나 칠리고추 등을 갈아 넣었으나 현재는 설탕을 넣어 단맛이 강하다. 이 라씨는 인도에서 ‘짜이(인도 전통 차)’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인도 전통 음료이다.
인도 콜카타는 유독 다른 도시들에 비해 습도가 높아 조금만 움직여도 금새 지치는데, 이 때 시원한 라씨 한잔은 무더운 인도 날씨를 이길 수 있다.
밖에서 사먹는 라씨는 원래 여름에만 마실 수 있었지만, 지금은 편리하게 우유팩처럼 팩으로 나와 겨울에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라씨의 맛을 볼 수 있다.
 
바라나시의 ‘망고라씨’가 가장 인기
 
라씨를 만드는 방법은 걸쭉한 커드(요거트) 1.5컵, 설탕∙우유 1/8컵, 물 1/4컵 또는 얼음, 크림 1스푼, 아몬드(선택)가 필요하다. 먼저 걸쭉한 커드를 사발에 넣고 우유와 물, 얼음을 넣는다. 그리고 설탕으로 당도를 조절하고 믹서기에 잘 섞어 거품이 나도록 돌린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기호에 따라 아몬드나 바나나 등을 곁들여 마시면 된다.
한국의 요거트는 걸쭉함에 비해, 인도 라씨는 목넘김도 좋고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향신료로 인해 다양한 맛을 즐길 수가 있다. 이 중 여행자들에게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바라나시의 ‘망고라씨’가  가장 인기있는 라씨다. 
라씨 가격은 인도 루피로 20~50루피 정도로 저렴한데, 한국 돈으로 500~700원 정도이다. 
인도 거리에서 라씨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 과연 맛이 있을까(?) 의심이 가지만, 일단 마시고 나면 그 맛에 반해 한잔 더 마실 수밖에 없는 매력을 지닌 음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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