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과 시민들의 소통무대 “내가 바로 시민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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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과 시민들의 소통무대 “내가 바로 시민예술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12.1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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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7일 오후 1시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서울동네문화클럽 발표회'가 열렸다. 다양한 분야의 시민예술가 육성을 위해 서울시가 지원하는 이번 발표회에서는 총 73개 동아리 중 연극·합창·풍물 등 26개 동아리가 기량을 뽐냈다.

대중참여 예술 '서울동네문화클럽 발표회' 
 
일반인에게 예술은 어딘가 막연한 거리감을 준다. 그 때문에 많은 예술가들은 대중에게 다가간다는 의미로 익숙한 물건이나 상황을 통해 전시회나 공연을 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이란 말은 어딘지 모르게 어렵다. 그래서 이번 서울시에서는 그러한 생각의 틀을 깨기 위해 ‘서울동네문화클럽 발표회’를 개최했다.  
일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예술을 좀 더 쉽게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한 이 행사는 2012년에 시작돼 현재까지 개최되어 왔으며 친근하고 쉬운 문화예술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 
이번 공연의 노지영 운영담당자는 “시민들 스스로 숨겨진 재능을 발굴하고 육성해 지역문화 활동 참여를 통해 문화 예술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 행사의 최종적인 목표”라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재능기부로 열린 따뜻한 무대
 
지난 7일 시민청 안쪽 바스락홀에 모인 사람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향했다. 바로 공연의 첫 순서로 나선 구로여성합창단에게 쏠린 시선이었다. 
중년 여성들로 구성된 합창단원들은 기타 연주와 ‘님과 함께’ 같은 대중가요로 시민들을 사로잡았다. 이 합창단원들은 전문적으로 음악을 배운 것도 아니고 음악재능이 있는 사람들도 아니다. 하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따뜻한 마음으로 전하는 그들의 연주와 노래는 듣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합창단 지휘자인 오경자 씨는 “이번 공연을 통해 단원들의 꿈도 이루고 음악을 듣는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어 좋은 기회인 것 같다”며 공연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행사는 연극, 뮤지컬 및 시각예술, 전통예술, 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팀들이 나와 무대를 꾸몄다. 모든 공연 팀은 공통적으로 일상적인 주제를 각자의 예술적 감각으로 쉽게 표현해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팀의 구성원들은 평범한 시민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툴기도 하지만 자신들의 꿈과 행복을 꾸밈없이 표현했다. 재능기부로 이뤄낸 이번 ‘서울동네문화클럽’ 공연은 참가자들의 또 다른 꿈의 실현을 만들어 준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이현주 기자 julees43@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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