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한성백제박물관 나들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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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한성백제박물관 나들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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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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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문화체험 나들이 행사'가 한성백제박물관에서(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71) 11월 22일부터 12월 14일까지 매주 주말 열리고 있다. 본 행사는 백제 전래놀이를 소개하고 그 재미를 일깨워 주는 교육의 장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어울림 문화’ 통해 선조들을 다시 만나다 
 
“친구야~ 놀자~~” 예전만해도 골목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소리였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아이들 외침을 듣기 힘들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각종 기기로 인해 아이들이 같이 놀기보다는 혼자 노는 것에 익숙해지다 보니 생긴 일이다. 이제 아이들은 함께 노는 것이 어떤 것인지,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놀이를 즐겼는지 잘 모른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그런 놀이 문화를 잃은 아이들과 어른들을 대상으로 우리의 옛 놀이 문화를 소개하고 함께 즐기는 장을 마련하였다. 놀이는 백제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놀이 다섯 가지로 고두놀이, 쌍륙놀이, 저포놀이, 칠교놀이, 실뜨기이다. 
놀이하는 동안 아이들의 사회성·사고력 증진
 
지난 토요일, 한성백제박물관은 놀이문화를 체험하러 온 가족 방문객들의 접수가 한창이었다. 아이들과 부모들은 접수대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지도를 맡은 선생님들은 참여하는 아이에게 놀이의 유래와 방법을 설명한다. 처음에는 낯설어 하던 아이들이 점차 흥미를 붙이고 눈을 반짝이며 주어진 시간 20분 동안 재미에 흠뻑 빠져 손이 바삐 움직인다. 
 

다섯 가지 놀이 중 아이들에게 가장 친숙한 칠교놀이는 옛날 중국에서 넘어온 것으로 손님들이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7개의 조각으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며 즐겼던 놀이다. 오늘날 초등학교 4학년 수학에 실려있을 정도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저포놀이는 다섯 개의 윷과 화려한 색감의 말판을 가진 놀이로 우리가 알고 있는 윷놀이의 원조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백제시대 선조 때부터 즐겨왔던 놀이란 사실은 생소하다. 저포놀이를 체험한 소광행(남, 38) 씨는 “아이들이 놀이에 참여하면서 소근육 발달과 수(數)감각도 향상시킬 수 있어 좋은 기회인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사고력∙판단력과 더불어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사회성을 키울 수 있다. 이번 ‘문화체험 나들이’ 행사는 놀이의 효과뿐만 아니라 선조들의 지혜까지 엿볼 수 있는 뜻깊은 행사다. 주말 오후 아이에게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아닌 건강한 즐거움을 선물하고 싶다면 1시부터 5시 사이 한성백제박물관으로 가면 된다. 체험료는 무료다.
 
이현주 기자 julees43@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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