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돗토리 현縣의 관광 활성화 숨은 공신, ‘천 엔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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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돗토리 현縣의 관광 활성화 숨은 공신, ‘천 엔 택시’
Global 생생 Report 일본 히로시마 신진호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11.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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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유치를 위한 파격적인 상품 개발
 
일본 돗토리 현(縣)은 일본 혼슈의 동해 연안에 있는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이다. 현의 주산업은 농업이며 전반적으로 공업의 발달은 저조하다. 화산·계곡·산악·사구(砂丘) 해안 등 자연경관이 뛰어나 국립공원 외에 온천도 많아 관광산업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현의 위치와 교통이 불편하여 관광객 유치에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돗토리 현에서 다양한 노력을 펼쳤는데, 그 중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천 엔(千円) 택시’라는 상품을 만들게 되었다.
‘천 엔 택시’는 2011년 4월부터 시작되었는데, 3가지 코스를 최대 3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비용은 천 엔(한화 약 만 원)으로 일본의 비싼 교통비(택시 기본요금 약 7,300원)를 감안한다면 정말 파격적인 가격이 아닐 수 없다. 실제 비용은 약 십만 원 정도 되는데 택시비의 대부분을 돗토리 현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택시협동조합과 협약하여 운영되고 있다.
 
택시기사가 관광 가이드 역할까지 수행
 
‘천 엔 택시’는 3가지 코스 중 본인이 원하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꼭 가봐야 할 코스로 돗토리 사구(砂丘)가 있다. 돗토리 사구는 천연기념물이자 특별보호지구로 동서로 16㎞, 남북으로 2㎞인 일본 최대 규모의 해안 사구이다. 오랜 시간 모래가 쌓이고 쌓이면서 사구의 최대 높이 차는 90m에 이른다고 한다.
돗토리 사구 외에도 북쪽 입구에 위치한 모래 미술관은 매년 다른 주제로 전 세계의 유명한 모래 조각가들이 모여 오직 모래와 물로만 조각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모래로 만들어진 크렘린궁, 바실리 대성당 등 20여 개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데 섬세하고 웅장한 모습이 색다른 감동을 준다. 이렇게 코스마다 볼거리가 풍성하며 특히 기사가 가이드가 되어 사진도 찍어주고, 설명까지 함께해 주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받는 느낌을 준다. 돗토리 현의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의 산물인 ‘천 엔 택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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