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 칠레 ‘아타카마 사막Atacama Des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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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 칠레 ‘아타카마 사막Atacama Desert’
Global 생생 Report 칠레 산티아고 김진환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11.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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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 동안 건조한 상태 유지
 
칠레 북서부의 아타카마 사막은 태평양 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약 1,600km에 이르고, 동서로 약 100km에 걸쳐 있으며 면적은 10만㎢에 이른다. 사막의 대부분은 돌․소금호수∙모래 및 용암으로 구성되어 있고, 수천 년 동안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달이나 화성과 가장 흡사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는 캘리포니아의 데스밸리보다 50배 이상 건조하다고 한다. 내부로 갈수록 더욱 건조하지만 일부 지역은 해안 안개, 해양 스프레이, 가끔 흘러 들어오는 계곡물 덕분에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기도 한다. 19세기에는 비료의 원료가 되는 초석의 생산지로 유명했다.
아타카마 사막에는 별보기 투어뿐 아니라 달의 계곡투어, 플라밍고 호수와 간헐천 투어, 죽음의 계곡, 세 마리아상 바위 등 여러 가지 투어가 있다. 또한 이곳에는 석양이 유난히 붉고 아름다워 지구상에서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진풍경들이 즐비하다.
 
별을 관측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 갖춰
 
아타카마 사막은 높은 고도(2,000m)와 건조한 기후로 별 관측을 위한 최적지다. 건조한 기후로 맑은 밤하늘을 관측하기에 좋고, 고도가 높고 기온이 낮으므로 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관측소 망원경을 운영하기에도 매우 좋다. 현재 이곳에는 전 세계 천문학계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최대 망원경 네트워크 구축 사업 ALMA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ALMA(Atacama Large Milimeter/Submilimeter Arrary)는 가장 건조한 아타카마 사막 해발 5000m에 건설 중인 사상 최대 전파 망원경 사업이다. ALMA 프로젝트는 직경 12m와 7m의 전파 망원경 66기로 이루어져 지름 16㎞짜리 단일 망원경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런 대규모의 관측시스템은 천문학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밤하늘에 쏟아질 것 같은 별을 볼 수 있고 세계적인 프로젝트가 진행될 만큼 천혜의 환경을 가진 아타카마 사막, 이곳을 찾는 누구라도 별들이 이뤄내는 황홀한 장관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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