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건강을 찾아 아차산 둘레길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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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건강을 찾아 아차산 둘레길로 떠나보자
[탐방] 아차산 둘레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11.23 17: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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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돌 수 있는 8개 코스, 총 157km의 ‘서울 둘레길’ 전  구간이 지난 15일 개통되었다. 2011년 조성 시작 이래 4년 만이다. 이에 서울 둘레길의 8코스 중 전망이 가장 뛰어나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용마·아차산코스(2코스)를 찾아가 보았다.

서울에 자리잡은 역사·문화의 길

서울의 역사∙문화∙자연을 하나로 엮어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보도길인 서울 둘레길 157km가 지난 15일 전 구간 개통됐다. 서울 둘레길은 사람을 위한 길, 자연을 위한 길 , 산책하는 길, 이야기가 있는 길을 만든다는 원칙 아래, 기존에 끊겼던 숲길(85km), 하천길(40km), 마을길(32km)을 정비하는 방식으로 조성되어 누구나 천천히 산책하며 여유와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울둘레길 중 전망이 가장 뛰어난 용마·아차산코스는 목동천, 망우산, 용마산, 아차산을 통과하면서 산 능선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둘레길 정비가 잘 되어 있어 편안한 트래킹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아차산보루 등 역사적 문화자원이 풍부하다. 또한 아차산 생태공원 등 볼거리가 다양해 평소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고구려 온달장군이 전사한 아차산성
 
지난 16일 오후, 5호선 아차산역에 내려 가파른 비탈길을 15분 정도 걸어가니 아차산 입구(생태공원 입구)가 보였다. 입구에는 많은 등산객과 가족들이 있었다. 생태공원 입구에서 두 가지 코스로 나눠지는데 산책로인 ‘아차산 둘레길’과 아차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산행코스이다. 
둘레길을 걷고 싶다면 고구려정쪽 방향이 아닌 ‘무장애길’을 선택하면 된다. 가벼운 산책코스로 구성되어 있는 아차산 둘레길은 짧은 구간이지만 피톤치드 소나무 숲을 지나고 강남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산에 올랐을 때 느낄 수 있는 힐링과 풍경을 맛볼 수 있다. 광진구 중곡동에서 온 김향숙(40, 여) 씨는 “아이와 함께 산행은 버거웠는데 이렇게 편안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산의 느낌을 그대로 즐길 수 있어 좋았다”라며 만족해했다. 
산행을 선택한다면 둘레길 길목 옆으로 빠져 고구려정쪽 방향이나 아차산성 방향으로 들어가면 된다. 다른 여타 산들보다 낮아 힘들지 않은 산행길과 탁트인 서울의 풍경, 곳곳에 보이는 고구려 유적은 초보 산악인들이나 아차산을 처음 찾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아차산은 고구려 장군 온달이 신라군과 싸우다 전사(AD. 590年)했다는 유명한 이야기와 신라의 아차산성과 고구려의 보루성의 유적지 흔적까지 있어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곳이다. 가을의 끝자락, 자연과 역사가 하나되는 힐링을 원한다면  주저함없이 아차산 둘레길과 아차산행을 추천한다. 
 
이현주 기자 julees43@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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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24 14:10:07
너무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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